김정은 ‘초대형방사포’ 사격 훈련지도… 통일부 “전술핵 사용 가능성 암시”

입력 2024.03.19 (12:11) 수정 2024.03.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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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남한 전역이 타격 가능한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함께 진행한 초대형방사포에 의한 공중폭발 모의시험에 대해 통일부는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서부지구 포병부대에서 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600㎜ 초대형방사포의 위력과 실전 능력을 확증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포탄 6발이 일제히 발사돼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로 보이는 목표물을 명중하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육중한 초대형방사탄들이 원수 격멸의 기개 드높이 섬멸의 화염을 토하며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날아갔습니다."]

초대형방사포는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데 북한은 전술 핵탄두 장착도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격훈련 지도에 나선 김 위원장은 상시 적의 수도와 군사력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된 태세를 강조하며 군사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초대형방사포탄의 목표 고도에서 공중폭발 모의시험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초대형방사포탄 공중폭발 모의시험은 북한이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각심을 갖고 관계 기관과 관계국들과 함께 북한 도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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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9 12:11:44
    • 수정2024-03-19 13: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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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남한 전역이 타격 가능한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함께 진행한 초대형방사포에 의한 공중폭발 모의시험에 대해 통일부는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서부지구 포병부대에서 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600㎜ 초대형방사포의 위력과 실전 능력을 확증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포탄 6발이 일제히 발사돼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로 보이는 목표물을 명중하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육중한 초대형방사탄들이 원수 격멸의 기개 드높이 섬멸의 화염을 토하며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날아갔습니다."]

초대형방사포는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데 북한은 전술 핵탄두 장착도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격훈련 지도에 나선 김 위원장은 상시 적의 수도와 군사력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된 태세를 강조하며 군사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초대형방사포탄의 목표 고도에서 공중폭발 모의시험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초대형방사포탄 공중폭발 모의시험은 북한이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각심을 갖고 관계 기관과 관계국들과 함께 북한 도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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