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인 건수 12년 만에 반등…“코로나19 영향”

입력 2024.03.19 (12:13) 수정 2024.03.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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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산율의 선행 지표라 할 수 있는 혼인 건수가 지난해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반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들어 혼인 건수는 다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혼인 건수는 모두 19만 4천 건입니다.

전년보다 2천 건, 1% 증가했습니다.

혼인 건수가 증가세를 보인 건, 2011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코로나 19 확산 시기 미뤄졌던 예비 부부들의 결혼식이 지난해 초에 몰리면서, 연간 혼인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3월까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던 혼인 건수는 이후에 증가폭을 점차 줄이다, 하반기부터는 다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혼인 건수가 11%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미뤄졌던 혼인들의 증가 영향이 좀 있었던 부분이다 보니까 그게 계속해서 감소가 될지, 증가가 될지 부분에 대한 부분은 올해 혼인 건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따라서…."]

첫 결혼을 하는 나이도 더 많아졌습니다.

남자의 경우 초혼 연령이 34세로 전년보다 0.3세 더 높아졌고, 여자는 31.5세로 0.2세 더 많아졌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남성은 1.8세, 여성은 1.9세 더 많아진 겁니다.

이혼 건수는 지난해 9만 2천 건으로 0.9% 감소했습니다.

이혼 건수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혼인 건수 자체가 준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지난해 3천 건, 18% 넘게 증가했는데, 3년 연속 증가세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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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혼인 건수 12년 만에 반등…“코로나19 영향”
    • 입력 2024-03-19 12:13:17
    • 수정2024-03-19 18: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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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산율의 선행 지표라 할 수 있는 혼인 건수가 지난해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반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들어 혼인 건수는 다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혼인 건수는 모두 19만 4천 건입니다.

전년보다 2천 건, 1% 증가했습니다.

혼인 건수가 증가세를 보인 건, 2011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코로나 19 확산 시기 미뤄졌던 예비 부부들의 결혼식이 지난해 초에 몰리면서, 연간 혼인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3월까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던 혼인 건수는 이후에 증가폭을 점차 줄이다, 하반기부터는 다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혼인 건수가 11%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미뤄졌던 혼인들의 증가 영향이 좀 있었던 부분이다 보니까 그게 계속해서 감소가 될지, 증가가 될지 부분에 대한 부분은 올해 혼인 건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따라서…."]

첫 결혼을 하는 나이도 더 많아졌습니다.

남자의 경우 초혼 연령이 34세로 전년보다 0.3세 더 높아졌고, 여자는 31.5세로 0.2세 더 많아졌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남성은 1.8세, 여성은 1.9세 더 많아진 겁니다.

이혼 건수는 지난해 9만 2천 건으로 0.9% 감소했습니다.

이혼 건수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혼인 건수 자체가 준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지난해 3천 건, 18% 넘게 증가했는데, 3년 연속 증가세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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