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둔덕, 조종사는 몰랐을 듯”
입력 2025.01.04 (06:22)
수정 2025.01.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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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제주항공 참사 속보입니다.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의 존재를 정작 조종사들은 몰랐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충돌 가능성은 생각지도 못한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했을 수 있단 얘기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 활주로 상태에 이상은 없는가.
그 주변에 특이시설은 없는가.
이·착륙 안전에 필수 정보들입니다.
이걸 확인하는 '항공고시보'입니다.
공항별 변동 사항이 수시로 반영됩니다.
무안공항 최신 자료를 열어 봤습니다.
활주로가 폐쇄됐다는 사실 등은 나오지만, 콘크리트 둔덕 얘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또 다른 정보망인 '항공정보간행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인규/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장 : "(공항 정보에) 해당 부분이 콘크리트로 돼 있다, 이런 것까지는 구체적으로 안 나와서 위협으로 다가오겠구나 하는 것까지는 아마 못 느낄 것 같아요."]
사전 경고가 없다면 공항의 시설 안전을 의심할 일은 거의 없다는 게 조종사들의 대체적인 입장입니다.
[현직 기장/음성변조/경력 20년 이상 : "(공항이) 잘 알아서 하겠지, 국제 기준이 잘돼 있는데. 관리감독 잘 하겠지 믿고 가는거죠 저희들이. 해외공항에서 이런(콘크리트 둔덕) 사례는 본 적이 없고요."]
콘크리트 둔덕 시공 경위도 조금씩 확인되고 있습니다.
2023년 개량 공사에서 콘크리트 상판을 덧댄 건 의도된 설계였습니다.
[정선우/국토부 항행위성정책과장 : "(설계사가) 지반이 흔들리니까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안정하게 하기 위해서 콘크리트 상판 부분을 설계한 것으로 그렇게 공항공사에서 전달받았습니다."]
하지만, 최초 시공 당시 왜 콘크리트 받침대를 썼는지는 아직도 확인 중이란 설명뿐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차정남
다음은 제주항공 참사 속보입니다.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의 존재를 정작 조종사들은 몰랐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충돌 가능성은 생각지도 못한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했을 수 있단 얘기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 활주로 상태에 이상은 없는가.
그 주변에 특이시설은 없는가.
이·착륙 안전에 필수 정보들입니다.
이걸 확인하는 '항공고시보'입니다.
공항별 변동 사항이 수시로 반영됩니다.
무안공항 최신 자료를 열어 봤습니다.
활주로가 폐쇄됐다는 사실 등은 나오지만, 콘크리트 둔덕 얘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또 다른 정보망인 '항공정보간행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인규/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장 : "(공항 정보에) 해당 부분이 콘크리트로 돼 있다, 이런 것까지는 구체적으로 안 나와서 위협으로 다가오겠구나 하는 것까지는 아마 못 느낄 것 같아요."]
사전 경고가 없다면 공항의 시설 안전을 의심할 일은 거의 없다는 게 조종사들의 대체적인 입장입니다.
[현직 기장/음성변조/경력 20년 이상 : "(공항이) 잘 알아서 하겠지, 국제 기준이 잘돼 있는데. 관리감독 잘 하겠지 믿고 가는거죠 저희들이. 해외공항에서 이런(콘크리트 둔덕) 사례는 본 적이 없고요."]
콘크리트 둔덕 시공 경위도 조금씩 확인되고 있습니다.
2023년 개량 공사에서 콘크리트 상판을 덧댄 건 의도된 설계였습니다.
[정선우/국토부 항행위성정책과장 : "(설계사가) 지반이 흔들리니까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안정하게 하기 위해서 콘크리트 상판 부분을 설계한 것으로 그렇게 공항공사에서 전달받았습니다."]
하지만, 최초 시공 당시 왜 콘크리트 받침대를 썼는지는 아직도 확인 중이란 설명뿐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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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크리트 둔덕, 조종사는 몰랐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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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4 06:22:29
- 수정2025-01-04 08:40:13
[앵커]
다음은 제주항공 참사 속보입니다.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의 존재를 정작 조종사들은 몰랐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충돌 가능성은 생각지도 못한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했을 수 있단 얘기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 활주로 상태에 이상은 없는가.
그 주변에 특이시설은 없는가.
이·착륙 안전에 필수 정보들입니다.
이걸 확인하는 '항공고시보'입니다.
공항별 변동 사항이 수시로 반영됩니다.
무안공항 최신 자료를 열어 봤습니다.
활주로가 폐쇄됐다는 사실 등은 나오지만, 콘크리트 둔덕 얘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또 다른 정보망인 '항공정보간행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인규/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장 : "(공항 정보에) 해당 부분이 콘크리트로 돼 있다, 이런 것까지는 구체적으로 안 나와서 위협으로 다가오겠구나 하는 것까지는 아마 못 느낄 것 같아요."]
사전 경고가 없다면 공항의 시설 안전을 의심할 일은 거의 없다는 게 조종사들의 대체적인 입장입니다.
[현직 기장/음성변조/경력 20년 이상 : "(공항이) 잘 알아서 하겠지, 국제 기준이 잘돼 있는데. 관리감독 잘 하겠지 믿고 가는거죠 저희들이. 해외공항에서 이런(콘크리트 둔덕) 사례는 본 적이 없고요."]
콘크리트 둔덕 시공 경위도 조금씩 확인되고 있습니다.
2023년 개량 공사에서 콘크리트 상판을 덧댄 건 의도된 설계였습니다.
[정선우/국토부 항행위성정책과장 : "(설계사가) 지반이 흔들리니까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안정하게 하기 위해서 콘크리트 상판 부분을 설계한 것으로 그렇게 공항공사에서 전달받았습니다."]
하지만, 최초 시공 당시 왜 콘크리트 받침대를 썼는지는 아직도 확인 중이란 설명뿐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차정남
다음은 제주항공 참사 속보입니다.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의 존재를 정작 조종사들은 몰랐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충돌 가능성은 생각지도 못한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했을 수 있단 얘기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 활주로 상태에 이상은 없는가.
그 주변에 특이시설은 없는가.
이·착륙 안전에 필수 정보들입니다.
이걸 확인하는 '항공고시보'입니다.
공항별 변동 사항이 수시로 반영됩니다.
무안공항 최신 자료를 열어 봤습니다.
활주로가 폐쇄됐다는 사실 등은 나오지만, 콘크리트 둔덕 얘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또 다른 정보망인 '항공정보간행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인규/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장 : "(공항 정보에) 해당 부분이 콘크리트로 돼 있다, 이런 것까지는 구체적으로 안 나와서 위협으로 다가오겠구나 하는 것까지는 아마 못 느낄 것 같아요."]
사전 경고가 없다면 공항의 시설 안전을 의심할 일은 거의 없다는 게 조종사들의 대체적인 입장입니다.
[현직 기장/음성변조/경력 20년 이상 : "(공항이) 잘 알아서 하겠지, 국제 기준이 잘돼 있는데. 관리감독 잘 하겠지 믿고 가는거죠 저희들이. 해외공항에서 이런(콘크리트 둔덕) 사례는 본 적이 없고요."]
콘크리트 둔덕 시공 경위도 조금씩 확인되고 있습니다.
2023년 개량 공사에서 콘크리트 상판을 덧댄 건 의도된 설계였습니다.
[정선우/국토부 항행위성정책과장 : "(설계사가) 지반이 흔들리니까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안정하게 하기 위해서 콘크리트 상판 부분을 설계한 것으로 그렇게 공항공사에서 전달받았습니다."]
하지만, 최초 시공 당시 왜 콘크리트 받침대를 썼는지는 아직도 확인 중이란 설명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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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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