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중지…“군인 200명 가로막아”

입력 2025.01.03 (17:03) 수정 2025.01.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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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습니다.

공수처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원동희 기자, 체포영장 집행 중단이후 공수처의 브리핑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공수처는 오후 1시반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는데요.

조금 전엔 이와 관련한 기자단 브리핑을 열어서 체포를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공수처는 "관저 200미터 이내까지 접근했지만 군인 200여 명이 팔짱을 끼고 막아 100명 정도의 체포 인력으로는 진입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진입 과정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도 있었다"며 안전을 위해 철수한 것 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1시 반쯤 체포영장 중단을 알리며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해졌고,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집행을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 윤 대통령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오늘 영장 집행을 거부한 대통령 경호처장도 입건됐다면서요?

[기자]

네, 공수처와 경찰 등이 함께 꾸린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입건했습니다.

공조수사본부는 "경호처장과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내일까지 출석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이 차량 5대에 나눠타고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관저에서 체포를 시도했지만 경호처의 저지에 가로막혔습니다.

오늘 집행이 실패로 끝나면서 공수처는 체포영장 유효기간인 6일 이전에 또다시 집행을 시도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는 관저 앞 집회 인원이 더 몰릴 수 있는 주말이어서, 재집행 여부와 시점에 대한 공수처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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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중지…“군인 200명 가로막아”
    • 입력 2025-01-03 17:03:40
    • 수정2025-01-03 17: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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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습니다.

공수처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원동희 기자, 체포영장 집행 중단이후 공수처의 브리핑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공수처는 오후 1시반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는데요.

조금 전엔 이와 관련한 기자단 브리핑을 열어서 체포를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공수처는 "관저 200미터 이내까지 접근했지만 군인 200여 명이 팔짱을 끼고 막아 100명 정도의 체포 인력으로는 진입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진입 과정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도 있었다"며 안전을 위해 철수한 것 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1시 반쯤 체포영장 중단을 알리며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해졌고,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집행을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 윤 대통령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오늘 영장 집행을 거부한 대통령 경호처장도 입건됐다면서요?

[기자]

네, 공수처와 경찰 등이 함께 꾸린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입건했습니다.

공조수사본부는 "경호처장과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내일까지 출석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이 차량 5대에 나눠타고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관저에서 체포를 시도했지만 경호처의 저지에 가로막혔습니다.

오늘 집행이 실패로 끝나면서 공수처는 체포영장 유효기간인 6일 이전에 또다시 집행을 시도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는 관저 앞 집회 인원이 더 몰릴 수 있는 주말이어서, 재집행 여부와 시점에 대한 공수처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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