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해리스 캠프 사무실에 총격…미 대선 정치 폭력 불안감 커져

입력 2024.09.26 (06:45) 수정 2024.09.2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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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박빙 판세인 미국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정치 폭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암살 시도에 이어 이번엔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사무실에서 총격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리창 곳곳에 총탄이 관통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현지 시각 23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의 애리조나 선거사무실이 총기 공격을 당했습니다.

사무실에 아무도 없던 밤사이에 총격이 이뤄져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론 바버/애리조나 민주주의 회복력 네트워크 수석 고문 : "무서운 일입니다. 그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다시 출근하는 것에 대해 어떤 기분일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번이 두 번째 공격으로 지난주에도 비비탄이나 공기총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오는 27일 해리스 부통령의 애리조나 방문을 앞둔 가운데 총격이 발생하면서 과열된 선거 분위기가 정치 폭력으로 번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초박빙 판세 속에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미 두 차례 암살 시도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최신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작게는 1%포인트, 많게는 6%포인트로 나타날 만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역대급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경호를 제공하는 내용의 법안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정치 폭력에 대한 초당적 대처인 셈인데, 이미 하원을 통과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발효됩니다.

'정치 혐오' 문제가 미 대선 막판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총기 규제 여부를 둘러싼 양 진영 간 논쟁도 더 격렬해질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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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해리스 캠프 사무실에 총격…미 대선 정치 폭력 불안감 커져
    • 입력 2024-09-26 06:45:42
    • 수정2024-09-26 06: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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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박빙 판세인 미국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정치 폭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암살 시도에 이어 이번엔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사무실에서 총격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리창 곳곳에 총탄이 관통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현지 시각 23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의 애리조나 선거사무실이 총기 공격을 당했습니다.

사무실에 아무도 없던 밤사이에 총격이 이뤄져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론 바버/애리조나 민주주의 회복력 네트워크 수석 고문 : "무서운 일입니다. 그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다시 출근하는 것에 대해 어떤 기분일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번이 두 번째 공격으로 지난주에도 비비탄이나 공기총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오는 27일 해리스 부통령의 애리조나 방문을 앞둔 가운데 총격이 발생하면서 과열된 선거 분위기가 정치 폭력으로 번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초박빙 판세 속에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미 두 차례 암살 시도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최신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작게는 1%포인트, 많게는 6%포인트로 나타날 만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역대급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경호를 제공하는 내용의 법안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정치 폭력에 대한 초당적 대처인 셈인데, 이미 하원을 통과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발효됩니다.

'정치 혐오' 문제가 미 대선 막판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총기 규제 여부를 둘러싼 양 진영 간 논쟁도 더 격렬해질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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