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제당 3사 현장조사…‘슈가플레이션’ 담합 정조준

입력 2024.03.19 (17:12) 수정 2024.03.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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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늘 제당업체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들의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정조준한 건데, 최근 생필품 물가를 잡기 위한 정부 대응의 일환으로도 해석됩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선 곳은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3대 제당업체입니다.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이들 3사가 합의를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는지 살펴보기 위해섭니다.

이를 위해 공정위 조사관들은 현장에서 설탕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설탕시장 점유율과 가격 동향 등을 감시해 온 공정위는, 담합 이상 징후를 포착했고, 이에 따라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07년 CJ와 삼양사, 대한제당 등 3사가 1991년부터 15년 동안 설탕 출고량과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5백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시장에서 설탕값은 원재료 상승 등으로 최근 1년 새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위가 현장 조사에 나선 건 생필품 물가를 잡기 위한 범정부 대응의 한 줄기로 해석됩니다.

앞서 공정위는 올해 업무 추진계획에서도 국민의 경제적 부담으로 직결되는 의·식·주 분야에 대한 담합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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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제당 3사 현장조사…‘슈가플레이션’ 담합 정조준
    • 입력 2024-03-19 17:12:53
    • 수정2024-03-19 19: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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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늘 제당업체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들의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정조준한 건데, 최근 생필품 물가를 잡기 위한 정부 대응의 일환으로도 해석됩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선 곳은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3대 제당업체입니다.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이들 3사가 합의를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는지 살펴보기 위해섭니다.

이를 위해 공정위 조사관들은 현장에서 설탕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설탕시장 점유율과 가격 동향 등을 감시해 온 공정위는, 담합 이상 징후를 포착했고, 이에 따라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07년 CJ와 삼양사, 대한제당 등 3사가 1991년부터 15년 동안 설탕 출고량과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5백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시장에서 설탕값은 원재료 상승 등으로 최근 1년 새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위가 현장 조사에 나선 건 생필품 물가를 잡기 위한 범정부 대응의 한 줄기로 해석됩니다.

앞서 공정위는 올해 업무 추진계획에서도 국민의 경제적 부담으로 직결되는 의·식·주 분야에 대한 담합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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