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어느 나라도 환자 목숨 볼모 극단적 행동 없어”

입력 2024.02.26 (06:29) 수정 2024.02.26 (09: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을 두고 환자 목숨을 볼모로 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비정상적 의료체계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

의료 공백 우려 속에 대통령실이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수경/대통령실 대변인 :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등의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의료 각계로부터 130여 회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성태윤/대통령실 정책실장 : "17개 정도의 의과대학이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과대학으로 되어 있고요. 원활한 의과대학 운영을 위해서도 어느 정도의 인원이 확충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군 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 상황을 점검하고 격려했습니다.

지난 20일 민간에 개방된 군 병원 응급실에는, 어제 낮 12시까지 모두 39명이 진료받았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군 병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이 많은 역할을 해주고 계셔서 국민들께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수십 년간 누적된 비정상적인 의료 체계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점검했습니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피해를 본 경우에는 법무부에서 구제 방법을 안내하고, 교육부는 TF를 만들어 의대생 집단휴학과 정원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은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통령실 “어느 나라도 환자 목숨 볼모 극단적 행동 없어”
    • 입력 2024-02-26 06:29:00
    • 수정2024-02-26 09:05:54
    뉴스광장 1부
[앵커]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을 두고 환자 목숨을 볼모로 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비정상적 의료체계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

의료 공백 우려 속에 대통령실이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수경/대통령실 대변인 :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등의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의료 각계로부터 130여 회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성태윤/대통령실 정책실장 : "17개 정도의 의과대학이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과대학으로 되어 있고요. 원활한 의과대학 운영을 위해서도 어느 정도의 인원이 확충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군 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 상황을 점검하고 격려했습니다.

지난 20일 민간에 개방된 군 병원 응급실에는, 어제 낮 12시까지 모두 39명이 진료받았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군 병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이 많은 역할을 해주고 계셔서 국민들께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수십 년간 누적된 비정상적인 의료 체계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점검했습니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피해를 본 경우에는 법무부에서 구제 방법을 안내하고, 교육부는 TF를 만들어 의대생 집단휴학과 정원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은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