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형보다 나은 아우가 있었다

입력 2023.11.30 (21:53) 수정 2023.11.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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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최고 인기 스타 '허웅-허훈' 형제가 약 2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형보다 나은 아우가 있었네요.

오늘은 동생 허훈이 활짝 웃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봄, 동생 허훈이 입대할 때 형 허웅은 함께 했습니다.

[허훈 : "여기서 뭘 어떻게 해?"]

[허웅 : "충성 한번 해!"]

모처럼 다시 맞붙게된 오늘, 형제의 대화는 여전히 유쾌합니다.

["동생이 철 좀 든 거 같아요?"]

[허웅 : "들었겠죠."]

[허훈 : "세월이 지날수록 성숙해지는 건 당연한 거니까…."]

[허웅 : "올스타 1위를 누군가에게 줄 수 있다면, 훈이한테 주는 게 기분이 좋을 거 같고요."]

우애 깊은 형제지만, 승리만큼은 절대 양보가 없습니다.

1쿼터 허웅이 3점포 2개 포함 여덟 점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대로 물러설 허훈이 아니었습니다.

왼쪽에서 돌파하던 형의 공을 동생이 가로챈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마치 형보다 나은 아우가 있다는 듯 허웅의 공을 단숨에 빼앗았습니다.

승부처에선 돌파면 돌파, 3점이면 3점, 동생 허훈의 원맨쇼가 펼쳐졌습니다.

4쿼터 승리를 확정짓는 배스의 덩크를 이끌어낸 멋진 패스를 한 허훈은 두 팔을 들고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19점 도움 6개를 올린 허훈은 팀 승리를 이끌며 형제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최고 빅매치로 불리는 형제 대결은 오늘 KT와 허훈의 승리로 이제 6승 6패 동률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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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형보다 나은 아우가 있었다
    • 입력 2023-11-30 21:53:43
    • 수정2023-11-30 22:18:52
    뉴스 9
[앵커]

프로농구 최고 인기 스타 '허웅-허훈' 형제가 약 2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형보다 나은 아우가 있었네요.

오늘은 동생 허훈이 활짝 웃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봄, 동생 허훈이 입대할 때 형 허웅은 함께 했습니다.

[허훈 : "여기서 뭘 어떻게 해?"]

[허웅 : "충성 한번 해!"]

모처럼 다시 맞붙게된 오늘, 형제의 대화는 여전히 유쾌합니다.

["동생이 철 좀 든 거 같아요?"]

[허웅 : "들었겠죠."]

[허훈 : "세월이 지날수록 성숙해지는 건 당연한 거니까…."]

[허웅 : "올스타 1위를 누군가에게 줄 수 있다면, 훈이한테 주는 게 기분이 좋을 거 같고요."]

우애 깊은 형제지만, 승리만큼은 절대 양보가 없습니다.

1쿼터 허웅이 3점포 2개 포함 여덟 점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대로 물러설 허훈이 아니었습니다.

왼쪽에서 돌파하던 형의 공을 동생이 가로챈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마치 형보다 나은 아우가 있다는 듯 허웅의 공을 단숨에 빼앗았습니다.

승부처에선 돌파면 돌파, 3점이면 3점, 동생 허훈의 원맨쇼가 펼쳐졌습니다.

4쿼터 승리를 확정짓는 배스의 덩크를 이끌어낸 멋진 패스를 한 허훈은 두 팔을 들고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19점 도움 6개를 올린 허훈은 팀 승리를 이끌며 형제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최고 빅매치로 불리는 형제 대결은 오늘 KT와 허훈의 승리로 이제 6승 6패 동률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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