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간부회의 “엄청난 사람, 사고 없도록”…구청장은 ‘불참’
입력 2022.11.08 (21:03)
수정 2022.11.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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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9시뉴스 시작합니다.
"책임은 여기서 멈춘다" 미국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자리의 책임을 강조하며 책상에 뒀던 문구입니다.
이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는데 재난 상황을 관리하는 '책임'있는 지휘권자가 누구인지 또 어디까지인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첫 소식입니다.
이태원 참사 나흘 전, 용산구청에서는 핼러윈데이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한 대책회의가 열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걸 포함해 세 번의 대책회의에 사실상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나흘 전 열린 용산구 확대간부회의.
부구청장은 거리두기 해제를 언급하며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습니다.
[유승재/용산구 부구청장 : "매번 핼러윈 데이 때 현장을 나가보고 했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거의 밀려다닐 정도로… 이번에는 방역도 이제 많이 해제가 되고."]
그러면서 안전 사고 예방을 강조합니다.
[유승재/용산구 부구청장 :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 시간 때에는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업무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유승재/용산구 부구청장 : "식품 안전도 안전이겠지만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에서는 적극적으로 사전 예방에 노력해 주시고 당일 날 특히 또 민원이 굉장히 폭증할 겁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 회의에서 직원 등에게 표창장만 수여하고 5분 만에 자리를 뜨고 다른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이 회의는 물론 26일 관계기관 간담회, 27일 구청 대책회의 등 3번의 핼러윈 관련 논의에 한번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김철민/국회 행안위원/어제 : "이 대책 회의에 구청장이 참석하지 않고 부구청장이 주재했는지 저로서는 상당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박희영/용산구청장 : "저는 취임 4개월 차 구청장입니다. 어쨌든 부구청장이 주재하겠다고 관례대로 하겠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용산구는 핼러윈 기간 사흘 동안 현장에 모두 합쳐 150여 명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사 2주 전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이틀간 천여 명을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안전을 강조했던 것이 무색해집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박 구청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고 발언한 것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검토해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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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시뉴스 시작합니다.
"책임은 여기서 멈춘다" 미국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자리의 책임을 강조하며 책상에 뒀던 문구입니다.
이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는데 재난 상황을 관리하는 '책임'있는 지휘권자가 누구인지 또 어디까지인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첫 소식입니다.
이태원 참사 나흘 전, 용산구청에서는 핼러윈데이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한 대책회의가 열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걸 포함해 세 번의 대책회의에 사실상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나흘 전 열린 용산구 확대간부회의.
부구청장은 거리두기 해제를 언급하며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습니다.
[유승재/용산구 부구청장 : "매번 핼러윈 데이 때 현장을 나가보고 했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거의 밀려다닐 정도로… 이번에는 방역도 이제 많이 해제가 되고."]
그러면서 안전 사고 예방을 강조합니다.
[유승재/용산구 부구청장 :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 시간 때에는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업무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유승재/용산구 부구청장 : "식품 안전도 안전이겠지만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에서는 적극적으로 사전 예방에 노력해 주시고 당일 날 특히 또 민원이 굉장히 폭증할 겁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 회의에서 직원 등에게 표창장만 수여하고 5분 만에 자리를 뜨고 다른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이 회의는 물론 26일 관계기관 간담회, 27일 구청 대책회의 등 3번의 핼러윈 관련 논의에 한번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김철민/국회 행안위원/어제 : "이 대책 회의에 구청장이 참석하지 않고 부구청장이 주재했는지 저로서는 상당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박희영/용산구청장 : "저는 취임 4개월 차 구청장입니다. 어쨌든 부구청장이 주재하겠다고 관례대로 하겠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용산구는 핼러윈 기간 사흘 동안 현장에 모두 합쳐 150여 명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사 2주 전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이틀간 천여 명을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안전을 강조했던 것이 무색해집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박 구청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고 발언한 것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검토해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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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은 여기서 멈춘다" 미국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자리의 책임을 강조하며 책상에 뒀던 문구입니다.
이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는데 재난 상황을 관리하는 '책임'있는 지휘권자가 누구인지 또 어디까지인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첫 소식입니다.
이태원 참사 나흘 전, 용산구청에서는 핼러윈데이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한 대책회의가 열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걸 포함해 세 번의 대책회의에 사실상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나흘 전 열린 용산구 확대간부회의.
부구청장은 거리두기 해제를 언급하며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습니다.
[유승재/용산구 부구청장 : "매번 핼러윈 데이 때 현장을 나가보고 했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거의 밀려다닐 정도로… 이번에는 방역도 이제 많이 해제가 되고."]
그러면서 안전 사고 예방을 강조합니다.
[유승재/용산구 부구청장 :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 시간 때에는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업무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유승재/용산구 부구청장 : "식품 안전도 안전이겠지만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에서는 적극적으로 사전 예방에 노력해 주시고 당일 날 특히 또 민원이 굉장히 폭증할 겁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 회의에서 직원 등에게 표창장만 수여하고 5분 만에 자리를 뜨고 다른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이 회의는 물론 26일 관계기관 간담회, 27일 구청 대책회의 등 3번의 핼러윈 관련 논의에 한번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김철민/국회 행안위원/어제 : "이 대책 회의에 구청장이 참석하지 않고 부구청장이 주재했는지 저로서는 상당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박희영/용산구청장 : "저는 취임 4개월 차 구청장입니다. 어쨌든 부구청장이 주재하겠다고 관례대로 하겠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용산구는 핼러윈 기간 사흘 동안 현장에 모두 합쳐 150여 명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사 2주 전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이틀간 천여 명을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안전을 강조했던 것이 무색해집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박 구청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고 발언한 것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검토해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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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시뉴스 시작합니다.
"책임은 여기서 멈춘다" 미국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자리의 책임을 강조하며 책상에 뒀던 문구입니다.
이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는데 재난 상황을 관리하는 '책임'있는 지휘권자가 누구인지 또 어디까지인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첫 소식입니다.
이태원 참사 나흘 전, 용산구청에서는 핼러윈데이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한 대책회의가 열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걸 포함해 세 번의 대책회의에 사실상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전현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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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나흘 전 열린 용산구 확대간부회의.
부구청장은 거리두기 해제를 언급하며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습니다.
[유승재/용산구 부구청장 : "매번 핼러윈 데이 때 현장을 나가보고 했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거의 밀려다닐 정도로… 이번에는 방역도 이제 많이 해제가 되고."]
그러면서 안전 사고 예방을 강조합니다.
[유승재/용산구 부구청장 :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 시간 때에는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업무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유승재/용산구 부구청장 : "식품 안전도 안전이겠지만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에서는 적극적으로 사전 예방에 노력해 주시고 당일 날 특히 또 민원이 굉장히 폭증할 겁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 회의에서 직원 등에게 표창장만 수여하고 5분 만에 자리를 뜨고 다른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이 회의는 물론 26일 관계기관 간담회, 27일 구청 대책회의 등 3번의 핼러윈 관련 논의에 한번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김철민/국회 행안위원/어제 : "이 대책 회의에 구청장이 참석하지 않고 부구청장이 주재했는지 저로서는 상당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박희영/용산구청장 : "저는 취임 4개월 차 구청장입니다. 어쨌든 부구청장이 주재하겠다고 관례대로 하겠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용산구는 핼러윈 기간 사흘 동안 현장에 모두 합쳐 150여 명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사 2주 전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이틀간 천여 명을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안전을 강조했던 것이 무색해집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박 구청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고 발언한 것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검토해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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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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