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바다를 구하라”…페루 국민들의 머리카락 기부 행렬

입력 2022.01.25 (06:53) 수정 2022.01.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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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구촌>입니다.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화산 폭발 여파가 10,000km 떨어진 페루 해안까지 덮치면서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가 벌어졌는데요.

이에 페루 전역에선 너나 할 것 없이 기름 제거 작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특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페루 수도 리마 시내에 설치한 천막 아래서 사람들의 머리를 시원하게 잘라내는 미용사들!

천막 뒤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기 행렬이 길게 늘어 서 있습니다.

그냥 보면 무료 미용 서비스를 받으러 온 것 같지만 사실 이들은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페루 태평양 연안을 구하기 위해 머리카락 기부에 나선 시민들입니다.

머리카락은 물속 기름을 빨아들이는 효과가 뛰어나, 그동안 몇몇 실제 현장에서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걷어내는 천연 흡착제 역할을 해냈는데요.

이 사실을 현지 환경 단체들이 SNS에 공유했고 이후 페루 전역에서 자발적인 머리카락 기부 행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이번 기름 유출 사고로 현재까지 축구장 270개 넓이의 페루 해안이 오염됐는데요.

이에 따라 당국은 90일간의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체적인 해변 복구 작업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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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지구촌] “바다를 구하라”…페루 국민들의 머리카락 기부 행렬
    • 입력 2022-01-25 06:53:31
    • 수정2022-01-25 06: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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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구촌>입니다.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화산 폭발 여파가 10,000km 떨어진 페루 해안까지 덮치면서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가 벌어졌는데요.

이에 페루 전역에선 너나 할 것 없이 기름 제거 작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특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페루 수도 리마 시내에 설치한 천막 아래서 사람들의 머리를 시원하게 잘라내는 미용사들!

천막 뒤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기 행렬이 길게 늘어 서 있습니다.

그냥 보면 무료 미용 서비스를 받으러 온 것 같지만 사실 이들은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페루 태평양 연안을 구하기 위해 머리카락 기부에 나선 시민들입니다.

머리카락은 물속 기름을 빨아들이는 효과가 뛰어나, 그동안 몇몇 실제 현장에서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걷어내는 천연 흡착제 역할을 해냈는데요.

이 사실을 현지 환경 단체들이 SNS에 공유했고 이후 페루 전역에서 자발적인 머리카락 기부 행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이번 기름 유출 사고로 현재까지 축구장 270개 넓이의 페루 해안이 오염됐는데요.

이에 따라 당국은 90일간의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체적인 해변 복구 작업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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