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극장 골로 4강…1승만 더하면 도쿄행!

[앵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극장 골로 요르단을 꺾고 최종예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대표팀은 이제 한 번만 더 승리하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짓습니다.

방콕에서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학범 감독이 해결사로 내세운 조규성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전반 16분엔 선제골을 터트리며 김학범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허를 찌르는 세트피스에 당황한 요르단 골키퍼가 정태욱의 헤딩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조규성이 잽싸게 머리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대표팀은 추가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후반 7분 김진규의 날카로운 프리킥도 골대를 맞는 불운을 겪은 대표팀은 이후 요르단의 반격에 고전했습니다.

결국, 후반 30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요르단에 뼈아픈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그러나 후반 교체 투입된 이동경이 극적인 드라마를 썼습니다.

이동경은 후반 추가 시간이 끝나기 직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극장 골로 연결했습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한 이동경의 활약 속에 대표팀은 2대 1 극적인 승리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동경/올림픽 축구대표팀 :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또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잘 준비한다면 (준결승전) 상대 팀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은 모레 열리는 호주와의 4강전에서 승리하면 최소 준우승을 확보해 도쿄행을 확정 짓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