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눈더미…네팔 눈사태 순간의 영상
입력 2020.01.20 (06:03)
수정 2020.01.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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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한국인 부부가 찍은 영상을 KBS에 제보해 왔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눈사태로 한 치 앞을 보기조차 힘든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눈폭풍이 몰아칩니다.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오지 마! 오지 마! 위험해! (앉아 앉아 앉아!)"]
덮쳐오는 눈사태.
몸을 웅크리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살려 주세요. 빨리 건너! 나 어떡해. 무서워."]
급박한 상황 속에 몸을 피합니다.
더욱 거세지는 눈보라에 다행히 커다란 바위 틈을 찾았습니다.
이어 다시 걸음을 옮겨보지만,
["돌아오는데? (뭐야? 무슨일이야?)"]
앞서가던 등산객들이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옵니다.
눈사태로 길이 끊겨 발길을 돌린 겁니다.
[우상범/한국인 관광객 : "현지 가이드의 의견을 구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 판단했고요. 갈 수 없다, 이렇게 가면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서 돌아온 겁니다."]
이 영상은 사고 당시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촬영한 겁니다.
세계 여행 중인 이들 부부는 사고를 당한 충남교육청 교사 등 20여 명과 데우랄리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기상이 좋지 않았고 하산을 결정해 내려오기 시작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눈사태를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상범/한국인 관광객 : "갑자기 화면이 시야가 하나도 안 보이는 거죠. 바로 앞에 있는 것도 안 보이고, 엄청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눈사태로 길이 막혀 숙소로 다시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부부는 다음날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현재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들은 취재진에게 히말라야 등산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알리고 싶어 영상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한국인 부부가 찍은 영상을 KBS에 제보해 왔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눈사태로 한 치 앞을 보기조차 힘든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눈폭풍이 몰아칩니다.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오지 마! 오지 마! 위험해! (앉아 앉아 앉아!)"]
덮쳐오는 눈사태.
몸을 웅크리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살려 주세요. 빨리 건너! 나 어떡해. 무서워."]
급박한 상황 속에 몸을 피합니다.
더욱 거세지는 눈보라에 다행히 커다란 바위 틈을 찾았습니다.
이어 다시 걸음을 옮겨보지만,
["돌아오는데? (뭐야? 무슨일이야?)"]
앞서가던 등산객들이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옵니다.
눈사태로 길이 끊겨 발길을 돌린 겁니다.
[우상범/한국인 관광객 : "현지 가이드의 의견을 구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 판단했고요. 갈 수 없다, 이렇게 가면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서 돌아온 겁니다."]
이 영상은 사고 당시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촬영한 겁니다.
세계 여행 중인 이들 부부는 사고를 당한 충남교육청 교사 등 20여 명과 데우랄리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기상이 좋지 않았고 하산을 결정해 내려오기 시작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눈사태를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상범/한국인 관광객 : "갑자기 화면이 시야가 하나도 안 보이는 거죠. 바로 앞에 있는 것도 안 보이고, 엄청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눈사태로 길이 막혀 숙소로 다시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부부는 다음날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현재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들은 취재진에게 히말라야 등산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알리고 싶어 영상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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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20 06:05:08
- 수정2020-01-20 06:11:31
[앵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한국인 부부가 찍은 영상을 KBS에 제보해 왔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눈사태로 한 치 앞을 보기조차 힘든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눈폭풍이 몰아칩니다.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오지 마! 오지 마! 위험해! (앉아 앉아 앉아!)"]
덮쳐오는 눈사태.
몸을 웅크리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살려 주세요. 빨리 건너! 나 어떡해. 무서워."]
급박한 상황 속에 몸을 피합니다.
더욱 거세지는 눈보라에 다행히 커다란 바위 틈을 찾았습니다.
이어 다시 걸음을 옮겨보지만,
["돌아오는데? (뭐야? 무슨일이야?)"]
앞서가던 등산객들이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옵니다.
눈사태로 길이 끊겨 발길을 돌린 겁니다.
[우상범/한국인 관광객 : "현지 가이드의 의견을 구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 판단했고요. 갈 수 없다, 이렇게 가면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서 돌아온 겁니다."]
이 영상은 사고 당시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촬영한 겁니다.
세계 여행 중인 이들 부부는 사고를 당한 충남교육청 교사 등 20여 명과 데우랄리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기상이 좋지 않았고 하산을 결정해 내려오기 시작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눈사태를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상범/한국인 관광객 : "갑자기 화면이 시야가 하나도 안 보이는 거죠. 바로 앞에 있는 것도 안 보이고, 엄청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눈사태로 길이 막혀 숙소로 다시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부부는 다음날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현재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들은 취재진에게 히말라야 등산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알리고 싶어 영상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한국인 부부가 찍은 영상을 KBS에 제보해 왔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눈사태로 한 치 앞을 보기조차 힘든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눈폭풍이 몰아칩니다.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오지 마! 오지 마! 위험해! (앉아 앉아 앉아!)"]
덮쳐오는 눈사태.
몸을 웅크리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살려 주세요. 빨리 건너! 나 어떡해. 무서워."]
급박한 상황 속에 몸을 피합니다.
더욱 거세지는 눈보라에 다행히 커다란 바위 틈을 찾았습니다.
이어 다시 걸음을 옮겨보지만,
["돌아오는데? (뭐야? 무슨일이야?)"]
앞서가던 등산객들이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옵니다.
눈사태로 길이 끊겨 발길을 돌린 겁니다.
[우상범/한국인 관광객 : "현지 가이드의 의견을 구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 판단했고요. 갈 수 없다, 이렇게 가면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서 돌아온 겁니다."]
이 영상은 사고 당시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촬영한 겁니다.
세계 여행 중인 이들 부부는 사고를 당한 충남교육청 교사 등 20여 명과 데우랄리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기상이 좋지 않았고 하산을 결정해 내려오기 시작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눈사태를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상범/한국인 관광객 : "갑자기 화면이 시야가 하나도 안 보이는 거죠. 바로 앞에 있는 것도 안 보이고, 엄청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눈사태로 길이 막혀 숙소로 다시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부부는 다음날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현재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들은 취재진에게 히말라야 등산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알리고 싶어 영상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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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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