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쏟아지는 은하수…“우린 별 보러 간다”

입력 2025.07.10 (21:29) 수정 2025.07.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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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를 피해 바다 대신 한적하고 시원한 산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인적이 드문 강원도 고지대에선 밤하늘 은하수까지 볼 수 있어 여름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해발 1,100미터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 규모 고랭지 배추밭 강릉 안반데기.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자,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구름 사이로 밤하늘 가득 별들이 쏟아지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어느새 배추밭 주변에 북적이는 차량들.

[안선희/서울시 노원구 : "(남편이) 별 보러 가자고 해서 왔어요. 경치가 너무 좋아요. 가슴이 뻥 뚫리네요."]

달빛의 간섭을 받지 않는 그믐을 전후해선 '별들의 강' 은하수가 선명하게 흘러갑니다.

대기오염과 빛공해가 적은 강원도 태백과 정선, 평창 등 고지대가 별 보기 좋은 명소입니다.

저도 휴대폰으로 밤하늘을 촬영해 봤는데요.

날씨 등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제법 그럴듯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에 부는 강한 골바람으로 밤 기온은 15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서늘하다 못해 한기까지 느껴지는 공기는 폭염에 지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매력입니다.

[최윤결/서울 서대문구 : "서울은 땀이 비 오듯이 흘렀는데 여기는 냉장고처럼 시원해서 신기해요."]

대관령 기슭, 국내 최초의 자연휴양림은 한적한 힐링 여행에 제격입니다.

산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자연이 선사하는 에어컨입니다.

[백정만/서울 강북구 : "장소도 깨끗하고 아주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지내기가 참 좋습니다."]

한여름 밤 무더위를 잊고 환상적인 별빛을 감상할 수 있는 백두대간 고원 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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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하늘 쏟아지는 은하수…“우린 별 보러 간다”
    • 입력 2025-07-10 21:29:49
    • 수정2025-07-10 21: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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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를 피해 바다 대신 한적하고 시원한 산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인적이 드문 강원도 고지대에선 밤하늘 은하수까지 볼 수 있어 여름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해발 1,100미터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 규모 고랭지 배추밭 강릉 안반데기.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자,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구름 사이로 밤하늘 가득 별들이 쏟아지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어느새 배추밭 주변에 북적이는 차량들.

[안선희/서울시 노원구 : "(남편이) 별 보러 가자고 해서 왔어요. 경치가 너무 좋아요. 가슴이 뻥 뚫리네요."]

달빛의 간섭을 받지 않는 그믐을 전후해선 '별들의 강' 은하수가 선명하게 흘러갑니다.

대기오염과 빛공해가 적은 강원도 태백과 정선, 평창 등 고지대가 별 보기 좋은 명소입니다.

저도 휴대폰으로 밤하늘을 촬영해 봤는데요.

날씨 등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제법 그럴듯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에 부는 강한 골바람으로 밤 기온은 15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서늘하다 못해 한기까지 느껴지는 공기는 폭염에 지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매력입니다.

[최윤결/서울 서대문구 : "서울은 땀이 비 오듯이 흘렀는데 여기는 냉장고처럼 시원해서 신기해요."]

대관령 기슭, 국내 최초의 자연휴양림은 한적한 힐링 여행에 제격입니다.

산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자연이 선사하는 에어컨입니다.

[백정만/서울 강북구 : "장소도 깨끗하고 아주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지내기가 참 좋습니다."]

한여름 밤 무더위를 잊고 환상적인 별빛을 감상할 수 있는 백두대간 고원 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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