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의협회장 “환자 피해는 정부 때문…최상목 대행이 풀어야” [의료대란]②
입력 2025.02.05 (21:41)
수정 2025.02.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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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위기를 짚어보고 있습니다.
오늘(5일)은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의료계 입장을 들어봅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환자 피해는 정부의 미봉책 때문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협상 책임자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1년간 지속된 의료 공백.
전반기 6개월 동안 예상 수준을 넘어선 초과 사망자는 3천백여 명에 달합니다.
KBS와 단독 인터뷰에 응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의료 공백으로 빚어진 환자 피해에 대해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에 그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회장 : "땜질식 처방으로 어떻게 보면 근근이 버텨올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었던 부분에 저는 오히려 더 문제점을 제기하고 싶은 거죠."]
지난달 취임 이후 정부의 대화 제의를 받은 김 회장은 이주호 사회부총리와 처음 접촉한 소감도 전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회장 :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이 문제를 풀겠다는 확실한 책임자라는 말씀을 해 주신다든지. 정부 내에서도 단일한 목소리가 나와야 될 시점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단일한 협상 창구를 원한다면서도 현 정부와 적극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교육부, 복지부 장관이 내년도 의대 정원을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힌 직후, 복지부 내에선 반발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미 올해 의대 신입생을 천5백 명 증원해 선발한 상황, 개강이 코 앞인데 의대 교육 대책은 없다고 김 회장은 주장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회장 :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교육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강조하지 않습니까? 실제적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그런 정책이 결국은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정부의 모든 공식 입장은 부처 간 조율을 거친다"며 "확실한 책임자가 없다는 김택우 회장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성일
의료 위기를 짚어보고 있습니다.
오늘(5일)은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의료계 입장을 들어봅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환자 피해는 정부의 미봉책 때문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협상 책임자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1년간 지속된 의료 공백.
전반기 6개월 동안 예상 수준을 넘어선 초과 사망자는 3천백여 명에 달합니다.
KBS와 단독 인터뷰에 응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의료 공백으로 빚어진 환자 피해에 대해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에 그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회장 : "땜질식 처방으로 어떻게 보면 근근이 버텨올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었던 부분에 저는 오히려 더 문제점을 제기하고 싶은 거죠."]
지난달 취임 이후 정부의 대화 제의를 받은 김 회장은 이주호 사회부총리와 처음 접촉한 소감도 전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회장 :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이 문제를 풀겠다는 확실한 책임자라는 말씀을 해 주신다든지. 정부 내에서도 단일한 목소리가 나와야 될 시점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단일한 협상 창구를 원한다면서도 현 정부와 적극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교육부, 복지부 장관이 내년도 의대 정원을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힌 직후, 복지부 내에선 반발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미 올해 의대 신입생을 천5백 명 증원해 선발한 상황, 개강이 코 앞인데 의대 교육 대책은 없다고 김 회장은 주장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회장 :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교육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강조하지 않습니까? 실제적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그런 정책이 결국은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정부의 모든 공식 입장은 부처 간 조율을 거친다"며 "확실한 책임자가 없다는 김택우 회장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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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5 22: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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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위기를 짚어보고 있습니다.
오늘(5일)은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의료계 입장을 들어봅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환자 피해는 정부의 미봉책 때문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협상 책임자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1년간 지속된 의료 공백.
전반기 6개월 동안 예상 수준을 넘어선 초과 사망자는 3천백여 명에 달합니다.
KBS와 단독 인터뷰에 응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의료 공백으로 빚어진 환자 피해에 대해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에 그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회장 : "땜질식 처방으로 어떻게 보면 근근이 버텨올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었던 부분에 저는 오히려 더 문제점을 제기하고 싶은 거죠."]
지난달 취임 이후 정부의 대화 제의를 받은 김 회장은 이주호 사회부총리와 처음 접촉한 소감도 전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회장 :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이 문제를 풀겠다는 확실한 책임자라는 말씀을 해 주신다든지. 정부 내에서도 단일한 목소리가 나와야 될 시점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단일한 협상 창구를 원한다면서도 현 정부와 적극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교육부, 복지부 장관이 내년도 의대 정원을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힌 직후, 복지부 내에선 반발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미 올해 의대 신입생을 천5백 명 증원해 선발한 상황, 개강이 코 앞인데 의대 교육 대책은 없다고 김 회장은 주장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회장 :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교육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강조하지 않습니까? 실제적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그런 정책이 결국은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정부의 모든 공식 입장은 부처 간 조율을 거친다"며 "확실한 책임자가 없다는 김택우 회장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성일
의료 위기를 짚어보고 있습니다.
오늘(5일)은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의료계 입장을 들어봅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환자 피해는 정부의 미봉책 때문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협상 책임자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1년간 지속된 의료 공백.
전반기 6개월 동안 예상 수준을 넘어선 초과 사망자는 3천백여 명에 달합니다.
KBS와 단독 인터뷰에 응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의료 공백으로 빚어진 환자 피해에 대해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에 그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회장 : "땜질식 처방으로 어떻게 보면 근근이 버텨올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었던 부분에 저는 오히려 더 문제점을 제기하고 싶은 거죠."]
지난달 취임 이후 정부의 대화 제의를 받은 김 회장은 이주호 사회부총리와 처음 접촉한 소감도 전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회장 :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이 문제를 풀겠다는 확실한 책임자라는 말씀을 해 주신다든지. 정부 내에서도 단일한 목소리가 나와야 될 시점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단일한 협상 창구를 원한다면서도 현 정부와 적극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교육부, 복지부 장관이 내년도 의대 정원을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힌 직후, 복지부 내에선 반발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미 올해 의대 신입생을 천5백 명 증원해 선발한 상황, 개강이 코 앞인데 의대 교육 대책은 없다고 김 회장은 주장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회장 :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교육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강조하지 않습니까? 실제적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그런 정책이 결국은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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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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