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덕수 대면 조사”…국무회의 참석자 9명 조사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미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시점은 권한대행이 되기 전입니다.

비상 계엄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가운데, 아직 수사기관이 조사하지 못한 인사는 윤석열 대통령 한 명 뿐입니다.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특별수사단은 그동안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들을 조사해왔습니다.

그동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조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는데, 경찰이 한 권한대행을 비공개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대면 방식으로 조사가 이루졌습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바뀌기 전, 오랜 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총리가 아는 바를 경찰에 모두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조사한 국무회의 참석자는 모두 9명.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조사를 받은 참석자들은 "모두 국회에서 언급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12명 가운데 경찰이 조사하지 못한 인물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입니다.

김 전 장관은 검찰에 구속됐고, 김영호 장관은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아 재차 출석을 통보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한 권한대행과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