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봉투 들고 파출소에 쓰러져…신속한 대처로 살렸다

입력 2024.09.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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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이 신속한 조치로 약을 먹은 뒤 알레르기 반응을 호소하며 쓰러진 남성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지난 8월 27일 약을 복용한 뒤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흡 곤란 증세가 발생한 50대 남성 A 씨.

119에 신고했지만, 출동까지 20분이 걸린다는 말에 근처 경기 시흥경찰서 능곡파출소로 향했습니다.

A 씨는 파출소 문을 열자마자 쓰러졌고, 약 봉투를 손에 쥔 채 약 얘기를 했지만, 목을 부여잡고 호흡이 안 되는 위급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근무 중이던 능곡파출소 소속 장경주 경사와 이주성 경감은 쓰러진 A 씨를 발견했습니다.

이주성 경감은 A 씨의 상태를 보고 구토를 유도하기 위해 곧바로 하임리히법을 실시했고, 이로 구토를 한 A 씨는 기도가 확보돼 의식을 찾았습니다.

이후 경찰은 인근 병원 응급실까지 직접 순찰차로 A 씨를 후송했고, 후송 도중에도 기도가 막혀 의식이 흐려지던 A 씨에게 장경주 경사는 다시 한번 하임리히법을 실시하여 구토하게 했습니다.

응급실에 무사히 도착한 A 씨는 현재는 몸을 회복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A 씨는 “병원에서 10분만 늦었으면 죽었을 거라고 빨리 와서 천만다행이라고 했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처치해 주시고 애 많이 써주셔서 다시 한번 더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능곡파출소 팀장인 이주성 경감은 "목을 부여잡고 숨이 안 쉬어진다는 대상자의 말을 듣고 최근 교육 때 받았던 ‘하임리히법’이 생각이 나,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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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봉투 들고 파출소에 쓰러져…신속한 대처로 살렸다
    • 입력 2024-09-30 10: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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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이 신속한 조치로 약을 먹은 뒤 알레르기 반응을 호소하며 쓰러진 남성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지난 8월 27일 약을 복용한 뒤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흡 곤란 증세가 발생한 50대 남성 A 씨.

119에 신고했지만, 출동까지 20분이 걸린다는 말에 근처 경기 시흥경찰서 능곡파출소로 향했습니다.

A 씨는 파출소 문을 열자마자 쓰러졌고, 약 봉투를 손에 쥔 채 약 얘기를 했지만, 목을 부여잡고 호흡이 안 되는 위급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근무 중이던 능곡파출소 소속 장경주 경사와 이주성 경감은 쓰러진 A 씨를 발견했습니다.

이주성 경감은 A 씨의 상태를 보고 구토를 유도하기 위해 곧바로 하임리히법을 실시했고, 이로 구토를 한 A 씨는 기도가 확보돼 의식을 찾았습니다.

이후 경찰은 인근 병원 응급실까지 직접 순찰차로 A 씨를 후송했고, 후송 도중에도 기도가 막혀 의식이 흐려지던 A 씨에게 장경주 경사는 다시 한번 하임리히법을 실시하여 구토하게 했습니다.

응급실에 무사히 도착한 A 씨는 현재는 몸을 회복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A 씨는 “병원에서 10분만 늦었으면 죽었을 거라고 빨리 와서 천만다행이라고 했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처치해 주시고 애 많이 써주셔서 다시 한번 더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능곡파출소 팀장인 이주성 경감은 "목을 부여잡고 숨이 안 쉬어진다는 대상자의 말을 듣고 최근 교육 때 받았던 ‘하임리히법’이 생각이 나,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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