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무한 도전’ 이현중 “일본 리그 진출 이유는요”

입력 2024.03.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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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B리그 오사카 에베사 입단 기자회견 중인 이현중일본 B리그 오사카 에베사 입단 기자회견 중인 이현중

계속해서 NBA 진출에 도전 중인 한국 농구의 기대주 이현중(23)이 일본 프로농구 B리그에 진출한 이유를 밝혔다.

호주 내셔널 바스켓볼 리그(NBL) 일라와라 호크스 소속의 이현중은 호주 리그가 종료되자 일본 B리그 오사카 에베사와 2개월가량의 단기 계약을 맺고 3경기를 소화했다.

이현중은 오늘(26일) 일본 현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일본 B리그에 진출한 이유를 밝혔다.

■ "NBA 재도전 전 기량 발전 목적…이대성 형의 조언도 받아"

이현중은 "호주 리그 시즌이 끝나 비시즌 동안에 혼자 훈련하면서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을 것 같았다"면서 "일본 B리그는 과소 평가된 리그라고 생각한다. 피지컬, 전술적으로도 뛰어난데 여기서 많이 배워서 선수로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중은 일본 B리그가 끝나면 5월에 한국으로 잠시 귀국했다가 6월 미국으로 넘어가 지난해처럼 NBA 서머리그 참가해 NBA 입성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2m 1cm의 슈터인 이현중은 미국 데이비슨대학 3학년이던 2022년 NBA 드래프트에서 NBA 입성을 노렸지만, 지명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엔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서머리그 계약을 맺고 NBA 진출에 재도전하기도 했다.

이현중은 호주리그에선 정규리그 2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7.4점 3.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은 팀 내 5위, 리바운드는 3위다. 장점인 3점 성공률은 40%를 찍으며 슈터다운 기록을 뽐냈다.

이현중의 일본 B리그 진출엔 국가대표 주장 출신 선배 이대성의 조언도 있었다.

이대성은 현재 일본 씨호스 미카와에서 뛰고 있다.

이현중은 "대성이 형이랑 자주 연락하는 사이인데, 대성이 형이 일본 B리그가 '굉장히 전술적이다. 생각보다 피지컬이 뛰어나다'고 조언해줬고, 양재민(센다이 89ers) 형도 '생각보다 재미있고 치열하다'고 얘기해줬다. 그런 조언들을 들었을 때 발전할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 "NBA 입성, 힘들지만 계속 도전…나만의 무기 만들어야"

그동안 한국인 중에서 NBA에서 뛰어본 선수는 하승진이 유일하다.

하승진은 2m 21cm의 엄청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2004년 포틀랜드로부터 2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백업 선수로 2시즌 동안 46경기에 출전했지만 이후 한국 프로농구(KBL)로 떠났다.

신체적으로 엄청나게 뛰어나 '괴물'로 불리는 선수들이 득실한 NBA 리그에서 동양인 선수가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

하지만 이현중은 계속해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동안 해외생활을 하면서 부모님,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희생이 있어야 한다. 한번 사는 인생인데 꿈을 위해서는 포기하는 것도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인생 철학을 설명했다.

이현중은 "피지컬 적인 부분에서 아시아 선수가 밀리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그 외적인 부분에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확실한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꿈을 이루기 위한 방향도 이미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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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무한 도전’ 이현중 “일본 리그 진출 이유는요”
    • 입력 2024-03-26 16:00:38
    스포츠K
일본 B리그 오사카 에베사 입단 기자회견 중인 이현중
계속해서 NBA 진출에 도전 중인 한국 농구의 기대주 이현중(23)이 일본 프로농구 B리그에 진출한 이유를 밝혔다.

호주 내셔널 바스켓볼 리그(NBL) 일라와라 호크스 소속의 이현중은 호주 리그가 종료되자 일본 B리그 오사카 에베사와 2개월가량의 단기 계약을 맺고 3경기를 소화했다.

이현중은 오늘(26일) 일본 현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일본 B리그에 진출한 이유를 밝혔다.

■ "NBA 재도전 전 기량 발전 목적…이대성 형의 조언도 받아"

이현중은 "호주 리그 시즌이 끝나 비시즌 동안에 혼자 훈련하면서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을 것 같았다"면서 "일본 B리그는 과소 평가된 리그라고 생각한다. 피지컬, 전술적으로도 뛰어난데 여기서 많이 배워서 선수로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중은 일본 B리그가 끝나면 5월에 한국으로 잠시 귀국했다가 6월 미국으로 넘어가 지난해처럼 NBA 서머리그 참가해 NBA 입성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2m 1cm의 슈터인 이현중은 미국 데이비슨대학 3학년이던 2022년 NBA 드래프트에서 NBA 입성을 노렸지만, 지명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엔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서머리그 계약을 맺고 NBA 진출에 재도전하기도 했다.

이현중은 호주리그에선 정규리그 2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7.4점 3.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은 팀 내 5위, 리바운드는 3위다. 장점인 3점 성공률은 40%를 찍으며 슈터다운 기록을 뽐냈다.

이현중의 일본 B리그 진출엔 국가대표 주장 출신 선배 이대성의 조언도 있었다.

이대성은 현재 일본 씨호스 미카와에서 뛰고 있다.

이현중은 "대성이 형이랑 자주 연락하는 사이인데, 대성이 형이 일본 B리그가 '굉장히 전술적이다. 생각보다 피지컬이 뛰어나다'고 조언해줬고, 양재민(센다이 89ers) 형도 '생각보다 재미있고 치열하다'고 얘기해줬다. 그런 조언들을 들었을 때 발전할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 "NBA 입성, 힘들지만 계속 도전…나만의 무기 만들어야"

그동안 한국인 중에서 NBA에서 뛰어본 선수는 하승진이 유일하다.

하승진은 2m 21cm의 엄청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2004년 포틀랜드로부터 2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백업 선수로 2시즌 동안 46경기에 출전했지만 이후 한국 프로농구(KBL)로 떠났다.

신체적으로 엄청나게 뛰어나 '괴물'로 불리는 선수들이 득실한 NBA 리그에서 동양인 선수가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

하지만 이현중은 계속해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동안 해외생활을 하면서 부모님,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희생이 있어야 한다. 한번 사는 인생인데 꿈을 위해서는 포기하는 것도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인생 철학을 설명했다.

이현중은 "피지컬 적인 부분에서 아시아 선수가 밀리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그 외적인 부분에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확실한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꿈을 이루기 위한 방향도 이미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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