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 ‘농구 스타’ 故 김영희 향년 60세로 별세

입력 2023.02.02 (16:57) 수정 2023.02.02 (18: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여자농구계 전설 김영희 씨가 지난달 31일 향년 6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영희 씨의 발인은 오는 4일 부천 장례식장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별도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습니다.

과거 김영희 씨는 키 2미터 5센티미터의 역대 최장신 센터로 한국 농구계에서 이름을 날렸습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에 출전한 김영희 씨는, 한국 여자농구 사상 최초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공로를 인정받은 김영희 씨는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 등을 받았습니다.

전성기를 달리던 김영희 씨는 88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 때문입니다.

건강이 악화된 김영희 씨는 농구계를 떠나야만 했고, 뇌종양, 갑상샘 질환 등 합병증으로 30년 넘게 투병했습니다.

투병생활 중 김영희 씨는 2021년,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영희 씨는 "하루 15알이 넘는 진통제를 먹었다"며 심한 우울증과 불안증에 "혼자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김영희 씨는 한 달 생활비가 체육 연금 70만 원이라며, "서장훈과 허재 감독이 응원차 돈을 보내줬다. 고맙더라"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여자농구계 영웅에서, 은퇴 후 쓸쓸히 삶을 마감한 김영희 씨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늘 이슈] ‘농구 스타’ 故 김영희 향년 60세로 별세
    • 입력 2023-02-02 16:57:20
    • 수정2023-02-02 18:03:46
    현장영상
한국 여자농구계 전설 김영희 씨가 지난달 31일 향년 6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영희 씨의 발인은 오는 4일 부천 장례식장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별도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습니다.

과거 김영희 씨는 키 2미터 5센티미터의 역대 최장신 센터로 한국 농구계에서 이름을 날렸습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에 출전한 김영희 씨는, 한국 여자농구 사상 최초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공로를 인정받은 김영희 씨는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 등을 받았습니다.

전성기를 달리던 김영희 씨는 88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 때문입니다.

건강이 악화된 김영희 씨는 농구계를 떠나야만 했고, 뇌종양, 갑상샘 질환 등 합병증으로 30년 넘게 투병했습니다.

투병생활 중 김영희 씨는 2021년,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영희 씨는 "하루 15알이 넘는 진통제를 먹었다"며 심한 우울증과 불안증에 "혼자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김영희 씨는 한 달 생활비가 체육 연금 70만 원이라며, "서장훈과 허재 감독이 응원차 돈을 보내줬다. 고맙더라"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여자농구계 영웅에서, 은퇴 후 쓸쓸히 삶을 마감한 김영희 씨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영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