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고용부 ‘잇단 산재’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입력 2025.08.13 (06:34) 수정 2025.08.1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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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이 어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고 8일만인데, 그동안 의식 불명 상태였던 미얀마 노동자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고용노동부 직원들이 파란 상자를 들고 걸어갑니다.

관계 당국이 포스코이앤씨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공사 현장에서 감전 추정 사고가 발생한 지 8일 만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시공을 맡은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 LT삼보의 본사, 현장 사무소 등 5곳입니다.

안전점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과 근로감독관 등 7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업체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공사 현장이었던 지하 차도는 폭우로 물에 잠겨있었고, 사고가 난 작업자는 배수 작업을 위해 양수기 펌프를 조작하다 감전 추정 사고를 당했습니다.

수사의 초점은 누전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 현장입니다.

현재도 이렇게 물이 고여 있는데요, 배수 작업을 포함한 모든 작업이 중단된 상탭니다.

작업자는 하청업체 소속 미얀마인으로, 사고 이후 일주일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하다, 어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엔 경남 의령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끼임사고가 발생하는 등,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올해만 4차례의 사망사고가 났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조용호 이병권/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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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고용부 ‘잇단 산재’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 입력 2025-08-13 06:34:58
    • 수정2025-08-13 06: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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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이 어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고 8일만인데, 그동안 의식 불명 상태였던 미얀마 노동자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고용노동부 직원들이 파란 상자를 들고 걸어갑니다.

관계 당국이 포스코이앤씨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공사 현장에서 감전 추정 사고가 발생한 지 8일 만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시공을 맡은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 LT삼보의 본사, 현장 사무소 등 5곳입니다.

안전점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과 근로감독관 등 7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업체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공사 현장이었던 지하 차도는 폭우로 물에 잠겨있었고, 사고가 난 작업자는 배수 작업을 위해 양수기 펌프를 조작하다 감전 추정 사고를 당했습니다.

수사의 초점은 누전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 현장입니다.

현재도 이렇게 물이 고여 있는데요, 배수 작업을 포함한 모든 작업이 중단된 상탭니다.

작업자는 하청업체 소속 미얀마인으로, 사고 이후 일주일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하다, 어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엔 경남 의령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끼임사고가 발생하는 등,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올해만 4차례의 사망사고가 났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조용호 이병권/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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