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 산불에 인명 피해 속출…그리스, EU에 SOS
입력 2025.08.13 (06:33)
수정 2025.08.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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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의 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유럽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등 유럽 남부 지역에선 인명 피해가 속출했는데, 전국적으로 산불이 번진 그리스는 유럽연합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숲에선 흰 연기가 끊임없이 하늘로 솟구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길목마다 일부러 따라가듯 불길이 번집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에선 현지 시각 11일 밤 발생한 산불에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동시다발 산불로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구스타보 부리토/스페인 대피 지역 주민 : "모든 것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고, 우리가 떠나야겠다고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지만, 그 후 모두 대피했습니다."]
몬테네그로에서는 수도 포드고리차 북쪽 산지에서 산불 진압 중 물탱크 트럭이 전복돼 군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베수비오산에선 산불이 벌써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소방청은 6월부터 4만 5천여 건 화재가 발생했는데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 100여 곳에 산불이 난 그리스는 유럽연합에 물 폭격기 4대를 포함한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산불에 더해 폭염도 유럽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강력한 열파와 고온 건조한 바람이 내내 기승을 부리면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남부 지역에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탈리아는 16개 도시, 스페인은 17개 주 전체에 폭염 경보에 놓였습니다.
[오스카 마틴/스페인 물 배달원 : "물이 다 떨어졌어요. 사람들이 계속 마시고 마시니까, 상점과 가게들이 물 공급이 부족해져서 거의 매일 재고 보충을 해야 해요."]
1980년대 이후 유럽은 전 세계 평균의 두 배 속도로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고, 유럽연합은 지적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이승구
폭염의 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유럽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등 유럽 남부 지역에선 인명 피해가 속출했는데, 전국적으로 산불이 번진 그리스는 유럽연합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숲에선 흰 연기가 끊임없이 하늘로 솟구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길목마다 일부러 따라가듯 불길이 번집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에선 현지 시각 11일 밤 발생한 산불에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동시다발 산불로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구스타보 부리토/스페인 대피 지역 주민 : "모든 것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고, 우리가 떠나야겠다고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지만, 그 후 모두 대피했습니다."]
몬테네그로에서는 수도 포드고리차 북쪽 산지에서 산불 진압 중 물탱크 트럭이 전복돼 군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베수비오산에선 산불이 벌써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소방청은 6월부터 4만 5천여 건 화재가 발생했는데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 100여 곳에 산불이 난 그리스는 유럽연합에 물 폭격기 4대를 포함한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산불에 더해 폭염도 유럽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강력한 열파와 고온 건조한 바람이 내내 기승을 부리면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남부 지역에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탈리아는 16개 도시, 스페인은 17개 주 전체에 폭염 경보에 놓였습니다.
[오스카 마틴/스페인 물 배달원 : "물이 다 떨어졌어요. 사람들이 계속 마시고 마시니까, 상점과 가게들이 물 공급이 부족해져서 거의 매일 재고 보충을 해야 해요."]
1980년대 이후 유럽은 전 세계 평균의 두 배 속도로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고, 유럽연합은 지적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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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3 06:33:54
- 수정2025-08-13 08:03:03

[앵커]
폭염의 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유럽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등 유럽 남부 지역에선 인명 피해가 속출했는데, 전국적으로 산불이 번진 그리스는 유럽연합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숲에선 흰 연기가 끊임없이 하늘로 솟구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길목마다 일부러 따라가듯 불길이 번집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에선 현지 시각 11일 밤 발생한 산불에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동시다발 산불로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구스타보 부리토/스페인 대피 지역 주민 : "모든 것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고, 우리가 떠나야겠다고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지만, 그 후 모두 대피했습니다."]
몬테네그로에서는 수도 포드고리차 북쪽 산지에서 산불 진압 중 물탱크 트럭이 전복돼 군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베수비오산에선 산불이 벌써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소방청은 6월부터 4만 5천여 건 화재가 발생했는데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 100여 곳에 산불이 난 그리스는 유럽연합에 물 폭격기 4대를 포함한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산불에 더해 폭염도 유럽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강력한 열파와 고온 건조한 바람이 내내 기승을 부리면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남부 지역에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탈리아는 16개 도시, 스페인은 17개 주 전체에 폭염 경보에 놓였습니다.
[오스카 마틴/스페인 물 배달원 : "물이 다 떨어졌어요. 사람들이 계속 마시고 마시니까, 상점과 가게들이 물 공급이 부족해져서 거의 매일 재고 보충을 해야 해요."]
1980년대 이후 유럽은 전 세계 평균의 두 배 속도로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고, 유럽연합은 지적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이승구
폭염의 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유럽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등 유럽 남부 지역에선 인명 피해가 속출했는데, 전국적으로 산불이 번진 그리스는 유럽연합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숲에선 흰 연기가 끊임없이 하늘로 솟구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길목마다 일부러 따라가듯 불길이 번집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에선 현지 시각 11일 밤 발생한 산불에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동시다발 산불로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구스타보 부리토/스페인 대피 지역 주민 : "모든 것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고, 우리가 떠나야겠다고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지만, 그 후 모두 대피했습니다."]
몬테네그로에서는 수도 포드고리차 북쪽 산지에서 산불 진압 중 물탱크 트럭이 전복돼 군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베수비오산에선 산불이 벌써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소방청은 6월부터 4만 5천여 건 화재가 발생했는데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 100여 곳에 산불이 난 그리스는 유럽연합에 물 폭격기 4대를 포함한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산불에 더해 폭염도 유럽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강력한 열파와 고온 건조한 바람이 내내 기승을 부리면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남부 지역에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탈리아는 16개 도시, 스페인은 17개 주 전체에 폭염 경보에 놓였습니다.
[오스카 마틴/스페인 물 배달원 : "물이 다 떨어졌어요. 사람들이 계속 마시고 마시니까, 상점과 가게들이 물 공급이 부족해져서 거의 매일 재고 보충을 해야 해요."]
1980년대 이후 유럽은 전 세계 평균의 두 배 속도로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고, 유럽연합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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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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