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구인 불발에 “내일 오후 2시 나오라”…이 시각 서울고검

입력 2025.07.14 (21:13) 수정 2025.07.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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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팀은 오늘(14일)도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해서 강제 구인까지 시도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한솔 기자, 강제 구인도 대상자가 거부하면 방법이 없는 겁니까?

[기자]

네 소환 통보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에서 나가길 거부한다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강제 구인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의 이번 강제구인 시도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주에 이어 오늘 두 번째로 출석 요구에 불응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특검은 당초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소환에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하자, 오후 3시 반까지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려와 앉히도록 하라는 인치 지휘를 교정 당국에 전달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특검팀은 앞으로 어떻게 조사할 계획입니까?

실효성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기자]

내란 특검팀은 내일(15일) 2차 강제구인을 예고했습니다.

내일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려오도록 서울구치소에 재차 지휘하겠다는 건데요.

다만 앞서 김건희 여사 방문 조사 당시 사회적 비난 여론이 컸다며 방문 조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버티기 전략을 이어갈 경우 증거 인멸이나 수사 방해를 적용할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강제 구인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려오더라도 진술을 거부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구치소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하라, 일각에서 이런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앞서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의 외부 약품 차입이나 실외 운동 시간은 일반 수용자와 같다"며 특혜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지자를 중심으로 재수감된 윤 전 대통령의 독방에 에어컨을 놔달라는 항의성 민원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도 얼린 생수나 선풍기에 의지해 여름을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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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구인 불발에 “내일 오후 2시 나오라”…이 시각 서울고검
    • 입력 2025-07-14 21:13:38
    • 수정2025-07-14 22: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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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팀은 오늘(14일)도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해서 강제 구인까지 시도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한솔 기자, 강제 구인도 대상자가 거부하면 방법이 없는 겁니까?

[기자]

네 소환 통보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에서 나가길 거부한다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강제 구인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의 이번 강제구인 시도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주에 이어 오늘 두 번째로 출석 요구에 불응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특검은 당초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소환에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하자, 오후 3시 반까지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려와 앉히도록 하라는 인치 지휘를 교정 당국에 전달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특검팀은 앞으로 어떻게 조사할 계획입니까?

실효성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기자]

내란 특검팀은 내일(15일) 2차 강제구인을 예고했습니다.

내일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려오도록 서울구치소에 재차 지휘하겠다는 건데요.

다만 앞서 김건희 여사 방문 조사 당시 사회적 비난 여론이 컸다며 방문 조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버티기 전략을 이어갈 경우 증거 인멸이나 수사 방해를 적용할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강제 구인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려오더라도 진술을 거부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구치소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하라, 일각에서 이런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앞서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의 외부 약품 차입이나 실외 운동 시간은 일반 수용자와 같다"며 특혜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지자를 중심으로 재수감된 윤 전 대통령의 독방에 에어컨을 놔달라는 항의성 민원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도 얼린 생수나 선풍기에 의지해 여름을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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