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재구속’ 후 첫 조사에 불응…해병 특검, 윤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25.07.11 (17:01) 수정 2025.07.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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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팀의 구속 후 첫 조사에 불응했습니다.

순직해병특검은 윤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 하며,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고강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로 통보됐던 특검팀의 첫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조사 당일,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에 제출한 겁니다.

특검팀은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는지, 공식 자료 확인을 요청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만약 자료를 받아 건강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거라 경고했습니다.

추가 소환 통보와 함께 형사소송법상 강제 절차, 즉 강제 구인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겁니다.

내란 특검팀은 자료 검토가 신속히 이뤄진다면, 이번 주말이라도 추가 소환 등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순직해병 특검팀도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오늘 오전 약 3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압수수색은 변호인 입회하에 진행됐으며, 윤 전 대통령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자택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졌던 2023년 7월 31일 열린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회의에 참여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며, 회의의 실체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민영/순직해병 특검보 : "회의 이후로 채상병 수사 결과에 대한 대통령실 등 관계기관의 개입이 이루어진 경위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언론을 통해 특검 조사 의지를 밝힌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 김예성 씨에게 특검에 직접 출석 의사를 밝히고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 하정현/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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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재구속’ 후 첫 조사에 불응…해병 특검, 윤 자택 압수수색
    • 입력 2025-07-11 17:01:26
    • 수정2025-07-11 17: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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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팀의 구속 후 첫 조사에 불응했습니다.

순직해병특검은 윤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 하며,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고강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로 통보됐던 특검팀의 첫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조사 당일,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에 제출한 겁니다.

특검팀은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는지, 공식 자료 확인을 요청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만약 자료를 받아 건강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거라 경고했습니다.

추가 소환 통보와 함께 형사소송법상 강제 절차, 즉 강제 구인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겁니다.

내란 특검팀은 자료 검토가 신속히 이뤄진다면, 이번 주말이라도 추가 소환 등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순직해병 특검팀도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오늘 오전 약 3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압수수색은 변호인 입회하에 진행됐으며, 윤 전 대통령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자택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졌던 2023년 7월 31일 열린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회의에 참여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며, 회의의 실체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민영/순직해병 특검보 : "회의 이후로 채상병 수사 결과에 대한 대통령실 등 관계기관의 개입이 이루어진 경위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언론을 통해 특검 조사 의지를 밝힌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 김예성 씨에게 특검에 직접 출석 의사를 밝히고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 하정현/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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