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첩사 간부 “여인형, 총선 뒤 부정선거 언급…선관위 서버 확보 지시”
입력 2025.07.10 (20:25)
수정 2025.07.1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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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방첩사령사 전 고위 간부가 여인형 전 사령관이 지난해 총선 후 부정선거설에 관해 언급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은 오늘(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전 처장은 “(여 전 사령관이) 지난해 5월경 부정선거와 관련해 확인한 뒤 알려달라고 한 적이 있다”며 “결과를 보고하며 터무니없이 편향된 극우 유튜버의 주장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런 걸 주장하는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라고 직언을 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방첩사가 부정선거와 관련해 수행하는 임무가 있느냐’는 특검 측 질문에는 “있을 수 없다”며 “선거와 관련해 방첩사는 어떠한 연결 고리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정 전 처장은 여 전 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실 서버 확보를 지시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그는 “(여 전 사령관이) 선관위 네 곳에 가서 전산실 출입을 통제한 뒤 서버를 확보하고, 민간 수사기관에 넘겨주되 여의치 않으면 서버를 카피하고, 안 되면 떼오라는 3단계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이 군사재판에서 ‘서버 확보를 지시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한 데 대해서는 “그런 지시를 받지 않았으면 굳이 부하들과 그 임무에 대해 토의할 이유가 없다”며 “당시 토의했을 때 ‘위법하다, 불법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의 통화와 관련해서는 “노 전 사령관에게 전화가 와 ‘우리가 선관위 전산실을 장악했으니, 너희가 와서 카피(복사)해라’고 해서 ‘할 수 없다’고 했다”며 “노 전 사령관이 계속 반박하며 한숨을 쉬고, 왜 이렇게 출발이 늦느냐며 짜증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여 전 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은 오늘(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전 처장은 “(여 전 사령관이) 지난해 5월경 부정선거와 관련해 확인한 뒤 알려달라고 한 적이 있다”며 “결과를 보고하며 터무니없이 편향된 극우 유튜버의 주장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런 걸 주장하는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라고 직언을 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방첩사가 부정선거와 관련해 수행하는 임무가 있느냐’는 특검 측 질문에는 “있을 수 없다”며 “선거와 관련해 방첩사는 어떠한 연결 고리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정 전 처장은 여 전 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실 서버 확보를 지시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그는 “(여 전 사령관이) 선관위 네 곳에 가서 전산실 출입을 통제한 뒤 서버를 확보하고, 민간 수사기관에 넘겨주되 여의치 않으면 서버를 카피하고, 안 되면 떼오라는 3단계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이 군사재판에서 ‘서버 확보를 지시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한 데 대해서는 “그런 지시를 받지 않았으면 굳이 부하들과 그 임무에 대해 토의할 이유가 없다”며 “당시 토의했을 때 ‘위법하다, 불법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의 통화와 관련해서는 “노 전 사령관에게 전화가 와 ‘우리가 선관위 전산실을 장악했으니, 너희가 와서 카피(복사)해라’고 해서 ‘할 수 없다’고 했다”며 “노 전 사령관이 계속 반박하며 한숨을 쉬고, 왜 이렇게 출발이 늦느냐며 짜증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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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첩사 간부 “여인형, 총선 뒤 부정선거 언급…선관위 서버 확보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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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10 20:25:30
- 수정2025-07-10 21:01:34

국군방첩사령사 전 고위 간부가 여인형 전 사령관이 지난해 총선 후 부정선거설에 관해 언급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은 오늘(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전 처장은 “(여 전 사령관이) 지난해 5월경 부정선거와 관련해 확인한 뒤 알려달라고 한 적이 있다”며 “결과를 보고하며 터무니없이 편향된 극우 유튜버의 주장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런 걸 주장하는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라고 직언을 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방첩사가 부정선거와 관련해 수행하는 임무가 있느냐’는 특검 측 질문에는 “있을 수 없다”며 “선거와 관련해 방첩사는 어떠한 연결 고리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정 전 처장은 여 전 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실 서버 확보를 지시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그는 “(여 전 사령관이) 선관위 네 곳에 가서 전산실 출입을 통제한 뒤 서버를 확보하고, 민간 수사기관에 넘겨주되 여의치 않으면 서버를 카피하고, 안 되면 떼오라는 3단계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이 군사재판에서 ‘서버 확보를 지시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한 데 대해서는 “그런 지시를 받지 않았으면 굳이 부하들과 그 임무에 대해 토의할 이유가 없다”며 “당시 토의했을 때 ‘위법하다, 불법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의 통화와 관련해서는 “노 전 사령관에게 전화가 와 ‘우리가 선관위 전산실을 장악했으니, 너희가 와서 카피(복사)해라’고 해서 ‘할 수 없다’고 했다”며 “노 전 사령관이 계속 반박하며 한숨을 쉬고, 왜 이렇게 출발이 늦느냐며 짜증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여 전 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은 오늘(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전 처장은 “(여 전 사령관이) 지난해 5월경 부정선거와 관련해 확인한 뒤 알려달라고 한 적이 있다”며 “결과를 보고하며 터무니없이 편향된 극우 유튜버의 주장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런 걸 주장하는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라고 직언을 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방첩사가 부정선거와 관련해 수행하는 임무가 있느냐’는 특검 측 질문에는 “있을 수 없다”며 “선거와 관련해 방첩사는 어떠한 연결 고리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정 전 처장은 여 전 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실 서버 확보를 지시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그는 “(여 전 사령관이) 선관위 네 곳에 가서 전산실 출입을 통제한 뒤 서버를 확보하고, 민간 수사기관에 넘겨주되 여의치 않으면 서버를 카피하고, 안 되면 떼오라는 3단계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이 군사재판에서 ‘서버 확보를 지시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한 데 대해서는 “그런 지시를 받지 않았으면 굳이 부하들과 그 임무에 대해 토의할 이유가 없다”며 “당시 토의했을 때 ‘위법하다, 불법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의 통화와 관련해서는 “노 전 사령관에게 전화가 와 ‘우리가 선관위 전산실을 장악했으니, 너희가 와서 카피(복사)해라’고 해서 ‘할 수 없다’고 했다”며 “노 전 사령관이 계속 반박하며 한숨을 쉬고, 왜 이렇게 출발이 늦느냐며 짜증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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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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