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발걸음 이어져…“보호자 민원에 시달려”
입력 2025.05.23 (22:36)
수정 2025.05.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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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 내 한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공간에 애도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숨진 교사가 학생 보호자 측의 민원에 시달려 왔다며 애끓는 심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제주도교육청 앞 마당에 조그만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전날 새벽, 제주 지역 모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섭니다.
다른 지역 출장 중 급하게 복귀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안타까운 일로 학교 현장에도 충격이 크다며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의 심리 정서 안정을 첫 번째로 언급했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학생의 충격을 또 어떻게 우리가 교육적으로 접근을 해야 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고."]
함께 분향소를 찾은 오석환 교육부 차관 역시 애도를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학교 민원 대응 체계 점검을 강조했습니다.
[오석환/교육부 차관 : "제주 교육청의 이번 사안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금 민원 대책과 관련돼 있는 다양한 실행 상황에 대해서 저희가 다시 한 번 점검을 해서."]
한편, 숨진 교사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학생 보호자의 민원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생의 잇따른 결석과 흡연 등으로 지도를 했는데 이른 아침부터 자정 넘어서까지 심할 때는 하루에 열 차례 넘는 연락에 시달렸다는 겁니다.
[사망 교사 유가족 : "우리도 집에 오면 좀 휴식도 하고 싶고 그런데 집에 와서도 아침에 출근하면서도 이게 고질적으로 하루에 수십 번씩 그렇게 문자를 보내니까 이게 버틸 수가 없는."]
동료 교사와 학생들의 추모 발걸음과 함께 전교조와 중학교 교사 노조 등 전국적으로 애도 성명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은 숨진 교사가 협박 등을 당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제주도 내 한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공간에 애도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숨진 교사가 학생 보호자 측의 민원에 시달려 왔다며 애끓는 심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제주도교육청 앞 마당에 조그만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전날 새벽, 제주 지역 모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섭니다.
다른 지역 출장 중 급하게 복귀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안타까운 일로 학교 현장에도 충격이 크다며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의 심리 정서 안정을 첫 번째로 언급했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학생의 충격을 또 어떻게 우리가 교육적으로 접근을 해야 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고."]
함께 분향소를 찾은 오석환 교육부 차관 역시 애도를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학교 민원 대응 체계 점검을 강조했습니다.
[오석환/교육부 차관 : "제주 교육청의 이번 사안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금 민원 대책과 관련돼 있는 다양한 실행 상황에 대해서 저희가 다시 한 번 점검을 해서."]
한편, 숨진 교사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학생 보호자의 민원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생의 잇따른 결석과 흡연 등으로 지도를 했는데 이른 아침부터 자정 넘어서까지 심할 때는 하루에 열 차례 넘는 연락에 시달렸다는 겁니다.
[사망 교사 유가족 : "우리도 집에 오면 좀 휴식도 하고 싶고 그런데 집에 와서도 아침에 출근하면서도 이게 고질적으로 하루에 수십 번씩 그렇게 문자를 보내니까 이게 버틸 수가 없는."]
동료 교사와 학생들의 추모 발걸음과 함께 전교조와 중학교 교사 노조 등 전국적으로 애도 성명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은 숨진 교사가 협박 등을 당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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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 발걸음 이어져…“보호자 민원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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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3 22:36:52
- 수정2025-05-23 23:00:54

[앵커]
제주도 내 한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공간에 애도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숨진 교사가 학생 보호자 측의 민원에 시달려 왔다며 애끓는 심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제주도교육청 앞 마당에 조그만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전날 새벽, 제주 지역 모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섭니다.
다른 지역 출장 중 급하게 복귀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안타까운 일로 학교 현장에도 충격이 크다며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의 심리 정서 안정을 첫 번째로 언급했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학생의 충격을 또 어떻게 우리가 교육적으로 접근을 해야 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고."]
함께 분향소를 찾은 오석환 교육부 차관 역시 애도를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학교 민원 대응 체계 점검을 강조했습니다.
[오석환/교육부 차관 : "제주 교육청의 이번 사안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금 민원 대책과 관련돼 있는 다양한 실행 상황에 대해서 저희가 다시 한 번 점검을 해서."]
한편, 숨진 교사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학생 보호자의 민원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생의 잇따른 결석과 흡연 등으로 지도를 했는데 이른 아침부터 자정 넘어서까지 심할 때는 하루에 열 차례 넘는 연락에 시달렸다는 겁니다.
[사망 교사 유가족 : "우리도 집에 오면 좀 휴식도 하고 싶고 그런데 집에 와서도 아침에 출근하면서도 이게 고질적으로 하루에 수십 번씩 그렇게 문자를 보내니까 이게 버틸 수가 없는."]
동료 교사와 학생들의 추모 발걸음과 함께 전교조와 중학교 교사 노조 등 전국적으로 애도 성명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은 숨진 교사가 협박 등을 당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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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한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공간에 애도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숨진 교사가 학생 보호자 측의 민원에 시달려 왔다며 애끓는 심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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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제주도교육청 앞 마당에 조그만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전날 새벽, 제주 지역 모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섭니다.
다른 지역 출장 중 급하게 복귀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안타까운 일로 학교 현장에도 충격이 크다며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의 심리 정서 안정을 첫 번째로 언급했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학생의 충격을 또 어떻게 우리가 교육적으로 접근을 해야 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고."]
함께 분향소를 찾은 오석환 교육부 차관 역시 애도를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학교 민원 대응 체계 점검을 강조했습니다.
[오석환/교육부 차관 : "제주 교육청의 이번 사안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금 민원 대책과 관련돼 있는 다양한 실행 상황에 대해서 저희가 다시 한 번 점검을 해서."]
한편, 숨진 교사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학생 보호자의 민원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생의 잇따른 결석과 흡연 등으로 지도를 했는데 이른 아침부터 자정 넘어서까지 심할 때는 하루에 열 차례 넘는 연락에 시달렸다는 겁니다.
[사망 교사 유가족 : "우리도 집에 오면 좀 휴식도 하고 싶고 그런데 집에 와서도 아침에 출근하면서도 이게 고질적으로 하루에 수십 번씩 그렇게 문자를 보내니까 이게 버틸 수가 없는."]
동료 교사와 학생들의 추모 발걸음과 함께 전교조와 중학교 교사 노조 등 전국적으로 애도 성명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은 숨진 교사가 협박 등을 당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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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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