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주·경남행…“국가폭력 공소시효 배제”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제주도와 경남 양산을 찾았습니다.

지난 비상계엄은 세 번째 4.3 사건과 같다며 이번 대선으로 내란을 완전히 청산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관람한 윤석열 전 대통령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제주도 유세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세 번째 제주 4.3 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번 대선을 통해 내란을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4·3이, 5·18이 다시 재발되는 그런 사회로 갈 것이냐,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갈 것이냐의 바로 분기점, 역사적 분수령입니다."]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는 공소시효를 영구 배제해야 한다며 국가 폭력 범죄 공소시효 배제 법안 재추진 의지를 다졌습니다.

경남 양산 유세에서는 부정선거 의혹 다큐 영화를 관람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정선거 의혹을 일소하겠다고 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모두 직격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얘기하고 있어요. 부정 선거인데 왜 (지난 대선에서) 본인이 당선됐습니까? 6월 3일부터 이 나라 국정을 맡겠다고 하는 분은 또 그게 뭡니까."]

핵심 공약인 기본 사회의 구체적 방안도 내놨습니다.

기본 사회 전담 기구로 기본사회위원회 설치와 함께 청년미래적금, 돌봄기본사회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북한의 동해상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을 해치는 시대착오적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이 아닌 평화와 상생만이 남북이 함께 누릴 이익의 원천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 김용균 재단과 정책 협약식을 체결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동 현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