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붕괴 우려에 ‘전전긍긍’…학교는 휴교, 손님 발길 끊겨

입력 2025.04.14 (21:24) 수정 2025.04.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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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붕괴 사고 현장의 인근 주민들은 추가 붕괴가 벌어질까, 불안과 걱정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선 갈라짐 현상이 발견되며 휴교령이 내려졌고, 손님 발길이 끊겨 상인들 영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굳게 닫힌 교문 너머로 초등학교 운동장 입구가 보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곳이지만 출입금지 테이프로 꽁꽁 묶여있습니다.

[학교 보안관/음성변조 : "안전 점검하고 있어요. 지금 국토부에서 나오시고, 교육청에서도 나오시고..."]

사고 지점에서 50m 가량 떨어진 이 초등학교는 운동장 갈라짐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결국 내일(15일)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국토부와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인 경기도교육청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휴교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근처 학원들도 안전 우려에 대면 수업을 취소했습니다.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지난주) 금요일은 바로 그냥 휴강 처리를 했었고요. 토요일은 저희가 '줌'(화상)으로 수업을 했고..."]

상인들은 가뜩이나 불안한 데, 장사까지 힘든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손님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이것(붕괴 사고) 때문에 이쪽 동 사람들이 잘 안 건너오잖아요. 겁나서."]

주민들 불안감도 큰 상황.

[인근 주민/음성 변조 : "저희는 (사고 현장이) 바로 보이는 세대라 커튼 치고 있고, 저는 이게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부동산에는 임시 거처나 사무실을 알아봐달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사장/음성변조 : "급하게 저희 사무실에 와가지고 사무실을 (새로) 얻어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또, 국토부와 광명시의 비상 대피 명령으로 사고 현장 부근 주민 40여 명은 집에서 나와 숙박업소나 친척 집 등에 머무르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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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붕괴 우려에 ‘전전긍긍’…학교는 휴교, 손님 발길 끊겨
    • 입력 2025-04-14 21:24:00
    • 수정2025-04-14 21: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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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붕괴 사고 현장의 인근 주민들은 추가 붕괴가 벌어질까, 불안과 걱정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선 갈라짐 현상이 발견되며 휴교령이 내려졌고, 손님 발길이 끊겨 상인들 영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굳게 닫힌 교문 너머로 초등학교 운동장 입구가 보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곳이지만 출입금지 테이프로 꽁꽁 묶여있습니다.

[학교 보안관/음성변조 : "안전 점검하고 있어요. 지금 국토부에서 나오시고, 교육청에서도 나오시고..."]

사고 지점에서 50m 가량 떨어진 이 초등학교는 운동장 갈라짐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결국 내일(15일)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국토부와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인 경기도교육청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휴교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근처 학원들도 안전 우려에 대면 수업을 취소했습니다.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지난주) 금요일은 바로 그냥 휴강 처리를 했었고요. 토요일은 저희가 '줌'(화상)으로 수업을 했고..."]

상인들은 가뜩이나 불안한 데, 장사까지 힘든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손님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이것(붕괴 사고) 때문에 이쪽 동 사람들이 잘 안 건너오잖아요. 겁나서."]

주민들 불안감도 큰 상황.

[인근 주민/음성 변조 : "저희는 (사고 현장이) 바로 보이는 세대라 커튼 치고 있고, 저는 이게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부동산에는 임시 거처나 사무실을 알아봐달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사장/음성변조 : "급하게 저희 사무실에 와가지고 사무실을 (새로) 얻어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또, 국토부와 광명시의 비상 대피 명령으로 사고 현장 부근 주민 40여 명은 집에서 나와 숙박업소나 친척 집 등에 머무르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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