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9조 원 투자’…‘샤힌 프로젝트’ 현장을 찾다
입력 2025.04.14 (19:35)
수정 2025.04.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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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지역 제조업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여수산업단지 석유화학 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기 침체와 호황이 반복됐던 것과는 다르게 장기불황의 그림자가 깊기 때문인데요.
KBS는 오늘부터 여수 석유화학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를 연속기획으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국내 최대 규모 투자가 이뤄진 울산 샤힌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기술 경쟁력의 중요성을 짚어봅니다.
손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 정유업계 3위인 에쓰오일이 9조원을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입니다.
초대형 크레인 5대가 투입돼 공사중인 설비는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스팀 크래커'입니다.
높이 68미터, 무게만 3천2백 톤으로 연간 180만 톤 에틸렌을 생산하게 됩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여수국가산단의 연간 생산량 3분의 1 수준에 달합니다.
지난달 세워진 샤힌프로젝트 프로필렌 분리타워입니다.
아파트 50층 높이인 118미터로 국내 최대규모 석유화학설비입니다.
정상 가동되면 필름과 포장재 등을 만드는 프로필렌 77만 톤이 생산됩니다.
[이현영/현대건설 샤힌프로젝트 패키지1 현장소장 : "국내 플랜트 사상 가장 큰 초대형 사업이고요. 현재 하루 근로자가 약 6천 5백 명, 피크 때는 만 2천 명, 샤힌프로젝트에 관련된 인원까지 포함한다면 피크 타임 때 만 7천 명까지 (투입)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량 못지 않게 샤힌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건 세계 최초 상용화한 'TC2C' 기술입니다.
원유를 정제해서 나프타를 생산하는 과정 없이 곧바로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장비로, 원가 절감은 물론 기존 NCC 설비보다 수율도 3배 이상 높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정유와 석유화학 제품 생산 비율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상업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수산단의 원료 생산량은 물론 원가 경쟁력에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에쓰오일에서 어떻게 내수와 수출 비중을 잡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될 거 같고요."]
경기 불황에도 기술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투자로 주목받고 있는 울산 샤힌 프로젝트.
여수산단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전남 지역 제조업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여수산업단지 석유화학 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기 침체와 호황이 반복됐던 것과는 다르게 장기불황의 그림자가 깊기 때문인데요.
KBS는 오늘부터 여수 석유화학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를 연속기획으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국내 최대 규모 투자가 이뤄진 울산 샤힌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기술 경쟁력의 중요성을 짚어봅니다.
손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 정유업계 3위인 에쓰오일이 9조원을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입니다.
초대형 크레인 5대가 투입돼 공사중인 설비는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스팀 크래커'입니다.
높이 68미터, 무게만 3천2백 톤으로 연간 180만 톤 에틸렌을 생산하게 됩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여수국가산단의 연간 생산량 3분의 1 수준에 달합니다.
지난달 세워진 샤힌프로젝트 프로필렌 분리타워입니다.
아파트 50층 높이인 118미터로 국내 최대규모 석유화학설비입니다.
정상 가동되면 필름과 포장재 등을 만드는 프로필렌 77만 톤이 생산됩니다.
[이현영/현대건설 샤힌프로젝트 패키지1 현장소장 : "국내 플랜트 사상 가장 큰 초대형 사업이고요. 현재 하루 근로자가 약 6천 5백 명, 피크 때는 만 2천 명, 샤힌프로젝트에 관련된 인원까지 포함한다면 피크 타임 때 만 7천 명까지 (투입)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량 못지 않게 샤힌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건 세계 최초 상용화한 'TC2C' 기술입니다.
원유를 정제해서 나프타를 생산하는 과정 없이 곧바로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장비로, 원가 절감은 물론 기존 NCC 설비보다 수율도 3배 이상 높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정유와 석유화학 제품 생산 비율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상업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수산단의 원료 생산량은 물론 원가 경쟁력에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에쓰오일에서 어떻게 내수와 수출 비중을 잡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될 거 같고요."]
경기 불황에도 기술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투자로 주목받고 있는 울산 샤힌 프로젝트.
여수산단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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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대 규모 ‘9조 원 투자’…‘샤힌 프로젝트’ 현장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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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4 19:35:13
- 수정2025-04-14 20:27:09

[앵커]
전남 지역 제조업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여수산업단지 석유화학 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기 침체와 호황이 반복됐던 것과는 다르게 장기불황의 그림자가 깊기 때문인데요.
KBS는 오늘부터 여수 석유화학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를 연속기획으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국내 최대 규모 투자가 이뤄진 울산 샤힌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기술 경쟁력의 중요성을 짚어봅니다.
손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 정유업계 3위인 에쓰오일이 9조원을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입니다.
초대형 크레인 5대가 투입돼 공사중인 설비는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스팀 크래커'입니다.
높이 68미터, 무게만 3천2백 톤으로 연간 180만 톤 에틸렌을 생산하게 됩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여수국가산단의 연간 생산량 3분의 1 수준에 달합니다.
지난달 세워진 샤힌프로젝트 프로필렌 분리타워입니다.
아파트 50층 높이인 118미터로 국내 최대규모 석유화학설비입니다.
정상 가동되면 필름과 포장재 등을 만드는 프로필렌 77만 톤이 생산됩니다.
[이현영/현대건설 샤힌프로젝트 패키지1 현장소장 : "국내 플랜트 사상 가장 큰 초대형 사업이고요. 현재 하루 근로자가 약 6천 5백 명, 피크 때는 만 2천 명, 샤힌프로젝트에 관련된 인원까지 포함한다면 피크 타임 때 만 7천 명까지 (투입)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량 못지 않게 샤힌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건 세계 최초 상용화한 'TC2C' 기술입니다.
원유를 정제해서 나프타를 생산하는 과정 없이 곧바로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장비로, 원가 절감은 물론 기존 NCC 설비보다 수율도 3배 이상 높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정유와 석유화학 제품 생산 비율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상업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수산단의 원료 생산량은 물론 원가 경쟁력에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에쓰오일에서 어떻게 내수와 수출 비중을 잡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될 거 같고요."]
경기 불황에도 기술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투자로 주목받고 있는 울산 샤힌 프로젝트.
여수산단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전남 지역 제조업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여수산업단지 석유화학 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기 침체와 호황이 반복됐던 것과는 다르게 장기불황의 그림자가 깊기 때문인데요.
KBS는 오늘부터 여수 석유화학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를 연속기획으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국내 최대 규모 투자가 이뤄진 울산 샤힌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기술 경쟁력의 중요성을 짚어봅니다.
손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 정유업계 3위인 에쓰오일이 9조원을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입니다.
초대형 크레인 5대가 투입돼 공사중인 설비는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스팀 크래커'입니다.
높이 68미터, 무게만 3천2백 톤으로 연간 180만 톤 에틸렌을 생산하게 됩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여수국가산단의 연간 생산량 3분의 1 수준에 달합니다.
지난달 세워진 샤힌프로젝트 프로필렌 분리타워입니다.
아파트 50층 높이인 118미터로 국내 최대규모 석유화학설비입니다.
정상 가동되면 필름과 포장재 등을 만드는 프로필렌 77만 톤이 생산됩니다.
[이현영/현대건설 샤힌프로젝트 패키지1 현장소장 : "국내 플랜트 사상 가장 큰 초대형 사업이고요. 현재 하루 근로자가 약 6천 5백 명, 피크 때는 만 2천 명, 샤힌프로젝트에 관련된 인원까지 포함한다면 피크 타임 때 만 7천 명까지 (투입)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량 못지 않게 샤힌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건 세계 최초 상용화한 'TC2C' 기술입니다.
원유를 정제해서 나프타를 생산하는 과정 없이 곧바로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장비로, 원가 절감은 물론 기존 NCC 설비보다 수율도 3배 이상 높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정유와 석유화학 제품 생산 비율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상업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수산단의 원료 생산량은 물론 원가 경쟁력에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에쓰오일에서 어떻게 내수와 수출 비중을 잡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될 거 같고요."]
경기 불황에도 기술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투자로 주목받고 있는 울산 샤힌 프로젝트.
여수산단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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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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