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룰 확정, 주자별 유불리 ‘저울질’
입력 2025.04.11 (21:44)
수정 2025.04.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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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경선 방식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는데요.
주자마다 유불리에 따라 출마를 고심하거나, 당원이 많은 대구·경북을 선제적으로 공략하는 등 전략 수립에 나섰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최대 세 번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치르는 겁니다.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는 당 지지자와 무당층 응답만 합산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됩니다.
후보 주자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완전국민경선을 주장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국민 사기'라며, 주말 동안 출마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이 민심보다 당심을 반영하기 때문에 탄핵을 찬성해 왔거나 중도층 지지 기반인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보는 겁니다.
[유승민/국민의힘 前 의원 : "(지금 우리가) 괴멸할 위기에 빠져 있기 때문에... 그런데 어쨌든 당이 결정하는 걸 이제 보니까 저도 좀 더 고민해서..."]
반면 같이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나 안철수 의원은 수용 입장입니다.
이틀째 TK를 방문 중인 안 의원은 오늘 신공항 조기 개항과 경북 시군별 거점 산업 활성화 등 맞춤 공약을 발표했고, 한 전 대표도 다음 주 대구에 와 지역 공약을 알릴 예정입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뭐 농부가 밭을 탓하겠습니까? (당이 정한) 그 규칙에서 최대한 표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한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양자 경선 대신 4자 원샷 경선을 주장했지만 결국 무산됐고,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당심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자 등록은 오는 14일 시작되는 가운데, 경선을 둘러싼 각 주자의 수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김동욱·백재민/그래픽:인푸름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경선 방식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는데요.
주자마다 유불리에 따라 출마를 고심하거나, 당원이 많은 대구·경북을 선제적으로 공략하는 등 전략 수립에 나섰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최대 세 번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치르는 겁니다.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는 당 지지자와 무당층 응답만 합산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됩니다.
후보 주자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완전국민경선을 주장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국민 사기'라며, 주말 동안 출마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이 민심보다 당심을 반영하기 때문에 탄핵을 찬성해 왔거나 중도층 지지 기반인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보는 겁니다.
[유승민/국민의힘 前 의원 : "(지금 우리가) 괴멸할 위기에 빠져 있기 때문에... 그런데 어쨌든 당이 결정하는 걸 이제 보니까 저도 좀 더 고민해서..."]
반면 같이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나 안철수 의원은 수용 입장입니다.
이틀째 TK를 방문 중인 안 의원은 오늘 신공항 조기 개항과 경북 시군별 거점 산업 활성화 등 맞춤 공약을 발표했고, 한 전 대표도 다음 주 대구에 와 지역 공약을 알릴 예정입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뭐 농부가 밭을 탓하겠습니까? (당이 정한) 그 규칙에서 최대한 표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한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양자 경선 대신 4자 원샷 경선을 주장했지만 결국 무산됐고,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당심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자 등록은 오는 14일 시작되는 가운데, 경선을 둘러싼 각 주자의 수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김동욱·백재민/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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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1 21:44:07
- 수정2025-04-11 22: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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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경선 방식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는데요.
주자마다 유불리에 따라 출마를 고심하거나, 당원이 많은 대구·경북을 선제적으로 공략하는 등 전략 수립에 나섰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최대 세 번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치르는 겁니다.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는 당 지지자와 무당층 응답만 합산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됩니다.
후보 주자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완전국민경선을 주장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국민 사기'라며, 주말 동안 출마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이 민심보다 당심을 반영하기 때문에 탄핵을 찬성해 왔거나 중도층 지지 기반인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보는 겁니다.
[유승민/국민의힘 前 의원 : "(지금 우리가) 괴멸할 위기에 빠져 있기 때문에... 그런데 어쨌든 당이 결정하는 걸 이제 보니까 저도 좀 더 고민해서..."]
반면 같이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나 안철수 의원은 수용 입장입니다.
이틀째 TK를 방문 중인 안 의원은 오늘 신공항 조기 개항과 경북 시군별 거점 산업 활성화 등 맞춤 공약을 발표했고, 한 전 대표도 다음 주 대구에 와 지역 공약을 알릴 예정입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뭐 농부가 밭을 탓하겠습니까? (당이 정한) 그 규칙에서 최대한 표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한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양자 경선 대신 4자 원샷 경선을 주장했지만 결국 무산됐고,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당심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자 등록은 오는 14일 시작되는 가운데, 경선을 둘러싼 각 주자의 수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김동욱·백재민/그래픽:인푸름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경선 방식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는데요.
주자마다 유불리에 따라 출마를 고심하거나, 당원이 많은 대구·경북을 선제적으로 공략하는 등 전략 수립에 나섰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최대 세 번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치르는 겁니다.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는 당 지지자와 무당층 응답만 합산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됩니다.
후보 주자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완전국민경선을 주장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국민 사기'라며, 주말 동안 출마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이 민심보다 당심을 반영하기 때문에 탄핵을 찬성해 왔거나 중도층 지지 기반인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보는 겁니다.
[유승민/국민의힘 前 의원 : "(지금 우리가) 괴멸할 위기에 빠져 있기 때문에... 그런데 어쨌든 당이 결정하는 걸 이제 보니까 저도 좀 더 고민해서..."]
반면 같이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나 안철수 의원은 수용 입장입니다.
이틀째 TK를 방문 중인 안 의원은 오늘 신공항 조기 개항과 경북 시군별 거점 산업 활성화 등 맞춤 공약을 발표했고, 한 전 대표도 다음 주 대구에 와 지역 공약을 알릴 예정입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뭐 농부가 밭을 탓하겠습니까? (당이 정한) 그 규칙에서 최대한 표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한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양자 경선 대신 4자 원샷 경선을 주장했지만 결국 무산됐고,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당심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자 등록은 오는 14일 시작되는 가운데, 경선을 둘러싼 각 주자의 수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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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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