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대 살해’ 태권도 관장 1심서 징역 30년

입력 2025.04.10 (19:26) 수정 2025.04.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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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권도장에서 5살 아동을 매트에 거꾸로 넣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관장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아동을 보호해야 할 관장이 본분을 저버리고 오히려 반복적으로 아동을 학대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권도장에서 5살 아이를 매트에 거꾸로 넣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관장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는 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A 씨가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부족한 아동을 매트에 집어넣고 때리는 등 반복적으로 학대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피해 아동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CCTV 영상을 삭제하고 사범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동을 보호해야 할 관장의 본분을 저버리고, 아무 잘못 없는 아동을 물건처럼 취급하며 학대했다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고의가 아니었고, 학대 행위와 사망 간 인과관계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일반인이라면 사망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A 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지난해 7월, 경기 양주의 태권도장에서 5살 아동을 말아서 세워둔 매트 사이에 거꾸로 놓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모두 26명의 관원을 매트에 거꾸로 넣는 등 120여 차례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결심공판에서 A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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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 학대 살해’ 태권도 관장 1심서 징역 30년
    • 입력 2025-04-10 19:26:49
    • 수정2025-04-10 20:10:26
    뉴스7(청주)
[앵커]

태권도장에서 5살 아동을 매트에 거꾸로 넣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관장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아동을 보호해야 할 관장이 본분을 저버리고 오히려 반복적으로 아동을 학대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권도장에서 5살 아이를 매트에 거꾸로 넣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관장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는 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A 씨가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부족한 아동을 매트에 집어넣고 때리는 등 반복적으로 학대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피해 아동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CCTV 영상을 삭제하고 사범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동을 보호해야 할 관장의 본분을 저버리고, 아무 잘못 없는 아동을 물건처럼 취급하며 학대했다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고의가 아니었고, 학대 행위와 사망 간 인과관계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일반인이라면 사망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A 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지난해 7월, 경기 양주의 태권도장에서 5살 아동을 말아서 세워둔 매트 사이에 거꾸로 놓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모두 26명의 관원을 매트에 거꾸로 넣는 등 120여 차례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결심공판에서 A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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