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대규모 제적 피했지만…수업 정상화 미지수
입력 2025.03.31 (19:27)
수정 2025.03.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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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1년 넘게 집단 휴학했던 충북대 의학과 학생들이 모두 복학을 신청했습니다.
일단 대규모 제적 사태는 피하게 됐는데요.
실제 수업이 원활하게 이뤄져 의대 교육이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정원이 49명에서 올해부터 125명으로 늘어 전국에서 가장 증원 폭이 컸던 충북대 의과대학.
기존 의대생들은 정부가 증원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서 지난해 1학기부터 집단 휴학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와 각 대학이 올해는 집단 휴학을 승인하지 않고 학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나서자 기류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복귀 압박 속에 시한이 임박해지자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의대생들이 복학한 겁니다.
충북대는 학교 측이 복학 신청 기간을 이틀 더 늘린 끝에, 의학과 학생 176명 모두 복학 신청했습니다.
충주에 있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대도 대상자 260여 명 대부분 복학 신청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의대 수업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복학한 의대생 대부분이 1, 2과목 최소 학점만 수강 신청했습니다.
전국 의대생 사이에선 일단 제적을 피하기 위해 '동맹 휴학'을 풀되, '동맹 수업 거부'로 전환하자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충북대는 의대 수강 신청 기간을 이번 주 수요일까지 연장하고, 수업 복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의정 갈등 장기화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채희복/충북대학교 의과대학·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 "학사 운영이 2년 동안 마비됐기 때문에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학생들이 공부해야 하는 본분을 못 하는 이 상황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교육부는 의대생이 실제 수업에 참여해 교육이 정상화돼야 내년도 모집 인원을 예전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1년 넘게 집단 휴학했던 충북대 의학과 학생들이 모두 복학을 신청했습니다.
일단 대규모 제적 사태는 피하게 됐는데요.
실제 수업이 원활하게 이뤄져 의대 교육이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정원이 49명에서 올해부터 125명으로 늘어 전국에서 가장 증원 폭이 컸던 충북대 의과대학.
기존 의대생들은 정부가 증원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서 지난해 1학기부터 집단 휴학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와 각 대학이 올해는 집단 휴학을 승인하지 않고 학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나서자 기류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복귀 압박 속에 시한이 임박해지자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의대생들이 복학한 겁니다.
충북대는 학교 측이 복학 신청 기간을 이틀 더 늘린 끝에, 의학과 학생 176명 모두 복학 신청했습니다.
충주에 있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대도 대상자 260여 명 대부분 복학 신청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의대 수업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복학한 의대생 대부분이 1, 2과목 최소 학점만 수강 신청했습니다.
전국 의대생 사이에선 일단 제적을 피하기 위해 '동맹 휴학'을 풀되, '동맹 수업 거부'로 전환하자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충북대는 의대 수강 신청 기간을 이번 주 수요일까지 연장하고, 수업 복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의정 갈등 장기화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채희복/충북대학교 의과대학·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 "학사 운영이 2년 동안 마비됐기 때문에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학생들이 공부해야 하는 본분을 못 하는 이 상황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교육부는 의대생이 실제 수업에 참여해 교육이 정상화돼야 내년도 모집 인원을 예전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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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1년 넘게 집단 휴학했던 충북대 의학과 학생들이 모두 복학을 신청했습니다.
일단 대규모 제적 사태는 피하게 됐는데요.
실제 수업이 원활하게 이뤄져 의대 교육이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정원이 49명에서 올해부터 125명으로 늘어 전국에서 가장 증원 폭이 컸던 충북대 의과대학.
기존 의대생들은 정부가 증원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서 지난해 1학기부터 집단 휴학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와 각 대학이 올해는 집단 휴학을 승인하지 않고 학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나서자 기류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복귀 압박 속에 시한이 임박해지자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의대생들이 복학한 겁니다.
충북대는 학교 측이 복학 신청 기간을 이틀 더 늘린 끝에, 의학과 학생 176명 모두 복학 신청했습니다.
충주에 있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대도 대상자 260여 명 대부분 복학 신청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의대 수업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복학한 의대생 대부분이 1, 2과목 최소 학점만 수강 신청했습니다.
전국 의대생 사이에선 일단 제적을 피하기 위해 '동맹 휴학'을 풀되, '동맹 수업 거부'로 전환하자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충북대는 의대 수강 신청 기간을 이번 주 수요일까지 연장하고, 수업 복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의정 갈등 장기화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채희복/충북대학교 의과대학·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 "학사 운영이 2년 동안 마비됐기 때문에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학생들이 공부해야 하는 본분을 못 하는 이 상황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교육부는 의대생이 실제 수업에 참여해 교육이 정상화돼야 내년도 모집 인원을 예전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1년 넘게 집단 휴학했던 충북대 의학과 학생들이 모두 복학을 신청했습니다.
일단 대규모 제적 사태는 피하게 됐는데요.
실제 수업이 원활하게 이뤄져 의대 교육이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정원이 49명에서 올해부터 125명으로 늘어 전국에서 가장 증원 폭이 컸던 충북대 의과대학.
기존 의대생들은 정부가 증원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서 지난해 1학기부터 집단 휴학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와 각 대학이 올해는 집단 휴학을 승인하지 않고 학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나서자 기류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복귀 압박 속에 시한이 임박해지자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의대생들이 복학한 겁니다.
충북대는 학교 측이 복학 신청 기간을 이틀 더 늘린 끝에, 의학과 학생 176명 모두 복학 신청했습니다.
충주에 있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대도 대상자 260여 명 대부분 복학 신청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의대 수업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복학한 의대생 대부분이 1, 2과목 최소 학점만 수강 신청했습니다.
전국 의대생 사이에선 일단 제적을 피하기 위해 '동맹 휴학'을 풀되, '동맹 수업 거부'로 전환하자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충북대는 의대 수강 신청 기간을 이번 주 수요일까지 연장하고, 수업 복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의정 갈등 장기화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채희복/충북대학교 의과대학·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 "학사 운영이 2년 동안 마비됐기 때문에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학생들이 공부해야 하는 본분을 못 하는 이 상황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교육부는 의대생이 실제 수업에 참여해 교육이 정상화돼야 내년도 모집 인원을 예전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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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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