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페이지 공원화” 스티커까지 등장…찬반 공방 가열

입력 2025.03.17 (19:20) 수정 2025.03.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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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캠프페이지에 추진되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놓고 강원도와 춘천시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육동한 춘천시장에게 공개토론까지 제안하고 나섰는데요.

일부 시민단체는 춘천시 계획에 반대하는 스티커를 붙이며 여론전에 가세한 모습입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 근화동의 한 아파트 상가.

상점 문에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캠프페이지를 시민문화복합공원으로 만들자'는 내용입니다.

[상점 주인/음성변조 : "한 보름 정도 된 거 같아요. 거기를 공원으로 만드는 게 저도 좋은 취지라고 생각해서 기꺼이 붙인 거예요."]

강원도청 화장실에서도 같은 스티커가 발견됐습니다.

춘천시의 도시재생혁신지구에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가 붙인 겁니다.

공원화를 원하는 춘천 시민의 뜻을 전한다는 취지입니다.

사업에 대한 강원도와 춘천시 갈등이 여론전으로 비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정광열 강원도경제부지사는 육동한 춘천시장에게 공개토론까지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공방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더라도, 춘천시 계획에 절차적 문제가 있어 논의를 미룰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 "춘천의 미래에 대한 게 핵심이지 정치적으로 이게 자꾸 부담스러우니까 얘기를 하지말자 그럴수는 없는 거예요. 자꾸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게 돼 있는 저간의 사정을 좀."]

양측 줄다리기 속에 사업 자체가 미뤄지진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최청영/춘천시 소양동 : "40~50년 전부터 계속 이래. 빨리 개발을 해야지. 빨리 시나 도나 같이 협의를 해가지고."]

[김수권/춘천시 소양동 : "서로 양보를 하든 타협을 하든 어떤 방법으로 해서라도 뭔가 좀 성과를 냈으면, 좀 빠른 시일 내에."]

춘천시는 토론회는 고려하지 않겠다면서도 도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곧 열릴 공청회에서 시민들에게 사업을 자세히 설명하고, 공모 신청 등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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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프페이지 공원화” 스티커까지 등장…찬반 공방 가열
    • 입력 2025-03-17 19:20:19
    • 수정2025-03-17 20:08:59
    뉴스7(춘천)
[앵커]

옛 캠프페이지에 추진되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놓고 강원도와 춘천시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육동한 춘천시장에게 공개토론까지 제안하고 나섰는데요.

일부 시민단체는 춘천시 계획에 반대하는 스티커를 붙이며 여론전에 가세한 모습입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 근화동의 한 아파트 상가.

상점 문에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캠프페이지를 시민문화복합공원으로 만들자'는 내용입니다.

[상점 주인/음성변조 : "한 보름 정도 된 거 같아요. 거기를 공원으로 만드는 게 저도 좋은 취지라고 생각해서 기꺼이 붙인 거예요."]

강원도청 화장실에서도 같은 스티커가 발견됐습니다.

춘천시의 도시재생혁신지구에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가 붙인 겁니다.

공원화를 원하는 춘천 시민의 뜻을 전한다는 취지입니다.

사업에 대한 강원도와 춘천시 갈등이 여론전으로 비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정광열 강원도경제부지사는 육동한 춘천시장에게 공개토론까지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공방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더라도, 춘천시 계획에 절차적 문제가 있어 논의를 미룰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 "춘천의 미래에 대한 게 핵심이지 정치적으로 이게 자꾸 부담스러우니까 얘기를 하지말자 그럴수는 없는 거예요. 자꾸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게 돼 있는 저간의 사정을 좀."]

양측 줄다리기 속에 사업 자체가 미뤄지진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최청영/춘천시 소양동 : "40~50년 전부터 계속 이래. 빨리 개발을 해야지. 빨리 시나 도나 같이 협의를 해가지고."]

[김수권/춘천시 소양동 : "서로 양보를 하든 타협을 하든 어떤 방법으로 해서라도 뭔가 좀 성과를 냈으면, 좀 빠른 시일 내에."]

춘천시는 토론회는 고려하지 않겠다면서도 도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곧 열릴 공청회에서 시민들에게 사업을 자세히 설명하고, 공모 신청 등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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