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역 이용객 증가…편의시설 부족 불편

입력 2025.03.06 (19:20) 수정 2025.03.06 (1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TX 강릉선에 이어, 동해선 철도가 개통하면서, 시·종착역인 강릉역의 이용객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 증가에 비해 역 편의 시설은 부족해, 시설 확장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역은 2017년 말 KTX 강릉선 개통으로 확장 신설됐습니다.

강릉을 찾는 방문객으로 역 이용객이 늘더니, 올해부터 동해선이 추가로 개통하면서 이용객이 더 늘고 있습니다.

최근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평일에 10,000명, 주말에는 13,000명 정도로 동해선 개통 전보다 2,000명가량 더 늘었습니다.

강릉역의 하루 수용 인원인 9,500명을 넘어선 건데, 이 때문에 편의 시설이 부족해졌습니다.

[정희진/KTX 강릉선 이용객 : "저희가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이 줄어가지고 바로바로 이용을 못 한다는 게 불편했던 거 같아요."]

[최선규/동해선 철도 이용객 : "제가 20분 뒤에 기차를 타거든요. 자리가 없다 보니까 어차피 못 앉는 것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현재 강릉역 시설 규모는 KTX 강릉선 건설 전 한국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강릉역 하루 승객 수가 2018년 동계올림픽 때 가장 많았다가 이후 7~8천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기차 운행 횟수와 연결 철도 노선의 증가 등으로 처음 예측과 달리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서민호/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강릉역이 성장세가 연 20%에 달할 정도로 굉장히 빠른데 규모 증가를 고려했을 때 현재 역사는 좀 너무 협소하지 않나."]

한국철도공사는 당장 확장 계획은 없지만 이용객 추이를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업을 하려면 국가철도공단과 먼저 협의해야 합니다.

KTX 강릉역은 국가철도공단이 소유했는데, 운영은 한국철도공사에서 하고 있습니다.

철도 전문가들은 강릉역 시설 개선이 시급한 만큼 지자체와 시민들도 철도 당국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릉역 이용객 증가…편의시설 부족 불편
    • 입력 2025-03-06 19:20:42
    • 수정2025-03-06 19:56:16
    뉴스7(춘천)
[앵커]

KTX 강릉선에 이어, 동해선 철도가 개통하면서, 시·종착역인 강릉역의 이용객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 증가에 비해 역 편의 시설은 부족해, 시설 확장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역은 2017년 말 KTX 강릉선 개통으로 확장 신설됐습니다.

강릉을 찾는 방문객으로 역 이용객이 늘더니, 올해부터 동해선이 추가로 개통하면서 이용객이 더 늘고 있습니다.

최근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평일에 10,000명, 주말에는 13,000명 정도로 동해선 개통 전보다 2,000명가량 더 늘었습니다.

강릉역의 하루 수용 인원인 9,500명을 넘어선 건데, 이 때문에 편의 시설이 부족해졌습니다.

[정희진/KTX 강릉선 이용객 : "저희가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이 줄어가지고 바로바로 이용을 못 한다는 게 불편했던 거 같아요."]

[최선규/동해선 철도 이용객 : "제가 20분 뒤에 기차를 타거든요. 자리가 없다 보니까 어차피 못 앉는 것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현재 강릉역 시설 규모는 KTX 강릉선 건설 전 한국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강릉역 하루 승객 수가 2018년 동계올림픽 때 가장 많았다가 이후 7~8천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기차 운행 횟수와 연결 철도 노선의 증가 등으로 처음 예측과 달리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서민호/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강릉역이 성장세가 연 20%에 달할 정도로 굉장히 빠른데 규모 증가를 고려했을 때 현재 역사는 좀 너무 협소하지 않나."]

한국철도공사는 당장 확장 계획은 없지만 이용객 추이를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업을 하려면 국가철도공단과 먼저 협의해야 합니다.

KTX 강릉역은 국가철도공단이 소유했는데, 운영은 한국철도공사에서 하고 있습니다.

철도 전문가들은 강릉역 시설 개선이 시급한 만큼 지자체와 시민들도 철도 당국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