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홍장원, 체포 명단·여인형 통화 얘기 안 해”
입력 2025.02.13 (15:12)
수정 2025.02.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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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news/2025/02/13/20250213_0ZX7iK.jpg)
조태용 국정원장이 12.3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 대해 "말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당시 자신에게 구체적인 보고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원장은 오늘(13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이 홍 전 차장에게 그런 얘기를 했는지에 대해서 확신이 없다. 홍 전 차장의 말을 신뢰하기 조금 어렵다"며, 홍 전 차장이 자신에게도 정치인 체포 지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원장은 계엄 당일 오후 11시 30분쯤 국정원 정무직 회의가 열린 뒤, 홍 전 차장이 자신을 다시 찾아와 "윤 대통령께 전화를 받았다. 방첩사를 도와주라고 하셨다"며 혹시 추가 지침을 줄 게 있느냐고 물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홍 전 차장이 뜸을 들인 다음 "'그런데 이재명, 한동훈 오늘 밤에 좀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취지로 얘기했다"며, "저한테 '방첩사가 잡으러 다닌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냥 '잡으러 다닐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고 얘기했다. 위치 추적이나 여인형 방첩사령관과의 통화, 어떤 명단을 받았다든지 그 명단이 이거라고 보여준다든지 이런 얘기는 없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하고 상관도 없는 일이고, 그럴 것 같지 않아서 '내일 아침 회의 때 국정원이 하게 되어 있는 일을 의논하는 걸로 하자. 더 할 얘기가 있으면 그때 가서 하라'고 얘기했더니 (홍 전 차장이) 얼굴을 보다가 일어나 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당일 오후 10시 53분쯤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는 말을 들었고, 이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체포할 사람들의 명단을 불러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 원장은 오늘(13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이 홍 전 차장에게 그런 얘기를 했는지에 대해서 확신이 없다. 홍 전 차장의 말을 신뢰하기 조금 어렵다"며, 홍 전 차장이 자신에게도 정치인 체포 지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원장은 계엄 당일 오후 11시 30분쯤 국정원 정무직 회의가 열린 뒤, 홍 전 차장이 자신을 다시 찾아와 "윤 대통령께 전화를 받았다. 방첩사를 도와주라고 하셨다"며 혹시 추가 지침을 줄 게 있느냐고 물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홍 전 차장이 뜸을 들인 다음 "'그런데 이재명, 한동훈 오늘 밤에 좀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취지로 얘기했다"며, "저한테 '방첩사가 잡으러 다닌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냥 '잡으러 다닐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고 얘기했다. 위치 추적이나 여인형 방첩사령관과의 통화, 어떤 명단을 받았다든지 그 명단이 이거라고 보여준다든지 이런 얘기는 없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하고 상관도 없는 일이고, 그럴 것 같지 않아서 '내일 아침 회의 때 국정원이 하게 되어 있는 일을 의논하는 걸로 하자. 더 할 얘기가 있으면 그때 가서 하라'고 얘기했더니 (홍 전 차장이) 얼굴을 보다가 일어나 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당일 오후 10시 53분쯤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는 말을 들었고, 이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체포할 사람들의 명단을 불러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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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장 “홍장원, 체포 명단·여인형 통화 얘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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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13 15: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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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정원장이 12.3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 대해 "말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당시 자신에게 구체적인 보고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원장은 오늘(13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이 홍 전 차장에게 그런 얘기를 했는지에 대해서 확신이 없다. 홍 전 차장의 말을 신뢰하기 조금 어렵다"며, 홍 전 차장이 자신에게도 정치인 체포 지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원장은 계엄 당일 오후 11시 30분쯤 국정원 정무직 회의가 열린 뒤, 홍 전 차장이 자신을 다시 찾아와 "윤 대통령께 전화를 받았다. 방첩사를 도와주라고 하셨다"며 혹시 추가 지침을 줄 게 있느냐고 물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홍 전 차장이 뜸을 들인 다음 "'그런데 이재명, 한동훈 오늘 밤에 좀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취지로 얘기했다"며, "저한테 '방첩사가 잡으러 다닌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냥 '잡으러 다닐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고 얘기했다. 위치 추적이나 여인형 방첩사령관과의 통화, 어떤 명단을 받았다든지 그 명단이 이거라고 보여준다든지 이런 얘기는 없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하고 상관도 없는 일이고, 그럴 것 같지 않아서 '내일 아침 회의 때 국정원이 하게 되어 있는 일을 의논하는 걸로 하자. 더 할 얘기가 있으면 그때 가서 하라'고 얘기했더니 (홍 전 차장이) 얼굴을 보다가 일어나 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당일 오후 10시 53분쯤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는 말을 들었고, 이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체포할 사람들의 명단을 불러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 원장은 오늘(13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이 홍 전 차장에게 그런 얘기를 했는지에 대해서 확신이 없다. 홍 전 차장의 말을 신뢰하기 조금 어렵다"며, 홍 전 차장이 자신에게도 정치인 체포 지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원장은 계엄 당일 오후 11시 30분쯤 국정원 정무직 회의가 열린 뒤, 홍 전 차장이 자신을 다시 찾아와 "윤 대통령께 전화를 받았다. 방첩사를 도와주라고 하셨다"며 혹시 추가 지침을 줄 게 있느냐고 물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홍 전 차장이 뜸을 들인 다음 "'그런데 이재명, 한동훈 오늘 밤에 좀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취지로 얘기했다"며, "저한테 '방첩사가 잡으러 다닌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냥 '잡으러 다닐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고 얘기했다. 위치 추적이나 여인형 방첩사령관과의 통화, 어떤 명단을 받았다든지 그 명단이 이거라고 보여준다든지 이런 얘기는 없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하고 상관도 없는 일이고, 그럴 것 같지 않아서 '내일 아침 회의 때 국정원이 하게 되어 있는 일을 의논하는 걸로 하자. 더 할 얘기가 있으면 그때 가서 하라'고 얘기했더니 (홍 전 차장이) 얼굴을 보다가 일어나 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당일 오후 10시 53분쯤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는 말을 들었고, 이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체포할 사람들의 명단을 불러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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