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모진·방통위 부위원장 사의…재판관 임명에 반발

입력 2025.01.01 (19:14) 수정 2025.01.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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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상목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이후 여권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고, 방통위 부위원장도 사표를 내고 반발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현충원 참배 직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의 일괄 사의를 전달했습니다.

대통령실 '3실장'과 수석비서관 이상 전원이 사의 표명에 동참했습니다.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집단 항의입니다.

대통령실은 최 대행이 어제 사전 통보 없이 임명을 발표한 이후 격앙돼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재판관 임명은 최 대행 권한 밖"이라며 이례적으로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국무총리인 한덕수 대행도 임명을 보류했는데, 부총리인 최 대행이 일방적으로 결정해선 안 됐다"는 겁니다.

체포영장 발부 당일 재판관을 충원한 건 윤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밝힌 참모도 있었습니다.

최 대행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최 대행 보좌에서 손을 떼려는 모습입니다.

국무회의에 배석했던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도 사표를 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김문수 노동부 장관, 윤 대통령 대학 동기인 이완규 법제처장 등과 함께 재판관 임명에 강하게 항의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까지, 여당의 집단반발은 연이틀 이어졌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헌법재판관 임명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부분이고, 그에 따라서 책임과 평가 이런 부분은 피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따를 것이다…."]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1명을 추가 임명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줄사표를 낸 용산 참모진들은 "내란 세력과 한통속"이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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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참모진·방통위 부위원장 사의…재판관 임명에 반발
    • 입력 2025-01-01 19:14:10
    • 수정2025-01-01 19: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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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상목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이후 여권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고, 방통위 부위원장도 사표를 내고 반발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현충원 참배 직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의 일괄 사의를 전달했습니다.

대통령실 '3실장'과 수석비서관 이상 전원이 사의 표명에 동참했습니다.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집단 항의입니다.

대통령실은 최 대행이 어제 사전 통보 없이 임명을 발표한 이후 격앙돼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재판관 임명은 최 대행 권한 밖"이라며 이례적으로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국무총리인 한덕수 대행도 임명을 보류했는데, 부총리인 최 대행이 일방적으로 결정해선 안 됐다"는 겁니다.

체포영장 발부 당일 재판관을 충원한 건 윤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밝힌 참모도 있었습니다.

최 대행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최 대행 보좌에서 손을 떼려는 모습입니다.

국무회의에 배석했던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도 사표를 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김문수 노동부 장관, 윤 대통령 대학 동기인 이완규 법제처장 등과 함께 재판관 임명에 강하게 항의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까지, 여당의 집단반발은 연이틀 이어졌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헌법재판관 임명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부분이고, 그에 따라서 책임과 평가 이런 부분은 피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따를 것이다…."]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1명을 추가 임명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줄사표를 낸 용산 참모진들은 "내란 세력과 한통속"이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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