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80원 돌파…계엄 이후 80원 올라 “금융위기 후 최고” [지금뉴스]

입력 2024.12.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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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오늘 1달러에 1,480원을 넘겼습니다.

장 중 고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전날 환율은 한때 상승 기세가 주춤했지만 한덕수 대행의 대국민 담화를 계기로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이 담화에서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방침을 밝히자 탄핵이 예상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연장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 침체를 걱정하는 한은이 금리 인하를 예고한 점도 환율에는 악재입니다.

다음 달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빠르게 관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인플레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조기에 끝나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고환율이 수출에 호재였지만, 중간재 가격 상승과 보호무역 기조로 이번에는 효과가 제한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스피도 전날보다 0.42% 내린 2,410대에서 장을 출발했습니다.

비상계엄 직전인 12월 3일 주간 거래 종가로 1달러는 1,402원이었는데, 오늘까지 20여 일 만에 80원 정도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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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7 1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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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오늘 1달러에 1,480원을 넘겼습니다.

장 중 고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전날 환율은 한때 상승 기세가 주춤했지만 한덕수 대행의 대국민 담화를 계기로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이 담화에서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방침을 밝히자 탄핵이 예상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연장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 침체를 걱정하는 한은이 금리 인하를 예고한 점도 환율에는 악재입니다.

다음 달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빠르게 관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인플레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조기에 끝나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고환율이 수출에 호재였지만, 중간재 가격 상승과 보호무역 기조로 이번에는 효과가 제한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스피도 전날보다 0.42% 내린 2,410대에서 장을 출발했습니다.

비상계엄 직전인 12월 3일 주간 거래 종가로 1달러는 1,402원이었는데, 오늘까지 20여 일 만에 80원 정도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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