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령 시위에 “바퀴벌레” 조롱한 경찰 블라인드 글…수사 착수

입력 2024.12.26 (20:34) 수정 2024.12.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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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이 지난 주말 남태령 시위 참가자들을 모욕적인 단어로 부른 데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남태령 시위에 참석한 20~30대 여성들을 ‘바퀴벌레’ 등으로 부른 블라인드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에 대해 지난 24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해당 게시글과 댓글에는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혐오성 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선 경찰청 블라인드에 남태령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혐오성 표현이 올라온 데 대해 질의가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청장 직무대리인 이호영 차장은 “책임지고 파헤쳐 보겠다”며 “경찰관이면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과 22일,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는 ‘트랙터 상경 시위’를 위해 서울로 진입하려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경찰이 28시간 밤샘 대치했으며, 당시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현장에 20~30대 여성 시민들이 다수 참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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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태령 시위에 “바퀴벌레” 조롱한 경찰 블라인드 글…수사 착수
    • 입력 2024-12-26 20:34:40
    • 수정2024-12-26 20:48:41
    사회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이 지난 주말 남태령 시위 참가자들을 모욕적인 단어로 부른 데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남태령 시위에 참석한 20~30대 여성들을 ‘바퀴벌레’ 등으로 부른 블라인드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에 대해 지난 24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해당 게시글과 댓글에는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혐오성 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선 경찰청 블라인드에 남태령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혐오성 표현이 올라온 데 대해 질의가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청장 직무대리인 이호영 차장은 “책임지고 파헤쳐 보겠다”며 “경찰관이면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과 22일,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는 ‘트랙터 상경 시위’를 위해 서울로 진입하려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경찰이 28시간 밤샘 대치했으며, 당시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현장에 20~30대 여성 시민들이 다수 참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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