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오세훈 시장 여론조사 관련 조사…홍준표 시장도 여론조사”

입력 2024.12.23 (14:40) 수정 2024.12.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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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과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영선 전 의원의 전 회계 책임자인 강혜경 씨가 오늘(23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강 씨는 창원지검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에게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조작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대선 여론조사처럼 하나씩 상세히 확인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시장은 앞서 “명 씨와는 2021년 보궐선거 전 두 차례 만난 게 전부”라며, 지인인 사업가 김모 씨가 여론조사 대가로 3천300만 원을 강 씨에게 송금한 것에 대해서도 “비공표 여론조사가 캠프에 도움이 될 리 없다”며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씨는 “오 시장과 명 씨가 최소 두 차례 이상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홍준표 대구시장도 언급했습니다.

강 씨는 “홍 시장 측의 요청으로 오세훈 시장보다 많은 여론조사를 했다”며 “공표용도 있고 비공표용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또 “조사하면 결과는 나올 것”이라며 홍 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예상했습니다.

홍 시장은 앞서 자신의 SNS에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라며 명 씨와의 관계를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한편, 강 씨는 “명 씨가 자신의 보석을 위해 이른바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를 보석으로 풀어줄 지 판단하는 법원 심문은 오늘(23일) 오후 3시부터 열립니다.

명 씨 측은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를 검찰에 제출해 증거은닉교사 혐의가 해소됐다면서 보석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제출한 증거품 가운데 201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쓴 휴대전화 1대를 우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휴대전화에서 15만여 개의 메시지와 음성녹음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암시하는 대통령 부부와 명 씨 사이의 통화 녹음 원본을 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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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3 14:40:54
    • 수정2024-12-23 14:47:20
    사회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과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영선 전 의원의 전 회계 책임자인 강혜경 씨가 오늘(23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강 씨는 창원지검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에게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조작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대선 여론조사처럼 하나씩 상세히 확인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시장은 앞서 “명 씨와는 2021년 보궐선거 전 두 차례 만난 게 전부”라며, 지인인 사업가 김모 씨가 여론조사 대가로 3천300만 원을 강 씨에게 송금한 것에 대해서도 “비공표 여론조사가 캠프에 도움이 될 리 없다”며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씨는 “오 시장과 명 씨가 최소 두 차례 이상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홍준표 대구시장도 언급했습니다.

강 씨는 “홍 시장 측의 요청으로 오세훈 시장보다 많은 여론조사를 했다”며 “공표용도 있고 비공표용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또 “조사하면 결과는 나올 것”이라며 홍 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예상했습니다.

홍 시장은 앞서 자신의 SNS에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라며 명 씨와의 관계를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한편, 강 씨는 “명 씨가 자신의 보석을 위해 이른바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를 보석으로 풀어줄 지 판단하는 법원 심문은 오늘(23일) 오후 3시부터 열립니다.

명 씨 측은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를 검찰에 제출해 증거은닉교사 혐의가 해소됐다면서 보석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제출한 증거품 가운데 201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쓴 휴대전화 1대를 우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휴대전화에서 15만여 개의 메시지와 음성녹음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암시하는 대통령 부부와 명 씨 사이의 통화 녹음 원본을 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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