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대한민국의 무책임과 몰염치 ‘오염된 정의’ 외

[앵커]

내 탓이라고 스스로의 허물을 인정하기보다 네 탓이다, 저쪽 탓이다라며 다른 사람을 몰아붙이는 경우를 더 많이 보곤 합니다.

이런 사회는 과연 건강한 사회일까요?

그럼 정의와 진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요즘 시국을 찬찬히 돌아보게하는 책이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새로 나온 책, 노태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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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정의 김희원 지음 / 사이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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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정의를 외치지만 역설적이게도 혐오와 냉소, 내로남불은 갈수록 커져만 갑니다.

32년 차 기자의 눈으로 우리 사회의 무책임과 몰염치를 낱낱이 파헤쳤습니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 등 정치인들을 물론, 언론계에 대한 비판에도 망설임이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자신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성찰적인 자세와, 지적 성실함을 잃어버린 것 아니냐는 날카로운 질문을 끊임없이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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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사회 한병철 /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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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피로사회'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저자가 이번엔 이 시대의 질병은 바로 불안이라고 진단합니다.

불안이 가득한 사회에서 현대인은 희망하는 법을 잃어버렸다며, 삶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희망'이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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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불행한 아이 유니게 지음 /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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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의 딸로 태어난 '달아'.

그리고 교회 앞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찬'.

기구한 사연을 가진 두 아이가 우연히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 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며 불우한 환경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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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토록 역사적인 음료 진용선 지음 / 틈새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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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평균보다 3배 가까이 많은 한국의 1인당 커피 소비량.

우리가 이렇게 커피를 사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140년에 걸친 이 땅의 커피의 역사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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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미래를 읽다 김성진 지음 / 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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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기아, 질병으로 인한 원조의 대상이 아닌, 살아 움직이며 성장하는 오늘날 아프리카 이야기입니다.

만델라와 투투 대주교 등 아프리카 변화를 이끈 인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았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