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 소련제 전략수송기→조기경보기 개조 중인 듯”
입력 2024.11.18 (10:33)
수정 2024.11.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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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옛 소련제 전략수송기 일류신(Il)-76을 공중조기경보기(AEW)로 개조 중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뒷받침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을 찾은 한 관광객은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이륙하기 직전 주변을 촬영한 영상을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에 업로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공항 한켠에 세워져 있던 고려항공 소유 IL-76 수송기가 찍혀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10월부터 주(主)날개 바로 뒤에 레이더돔 지지대로 보이는 수직 구조물이 부착된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식별돼 군사전문가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기체입니다.
38노스는 “새 영상은 동체 위쪽에 구조물이 장착된 이 항공기의 옆면을 보여준다”며 “약 0.5㎞ 거리에서 촬영된 까닭에 구조물의 세부적인 사항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이 항공기에 달린 구조물은 레이더돔 지지대와 정말 흡사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매체는 “항공기 주변에 울타리가 쳐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는 항공기에 대한 접근을 막는 동시에 (주변에 놓인) 재료들에 대한 시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1990년대에 Il-76 기종 세 대를 도입해 고려항공 소속 화물기로 운영하면서 군사적으로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이 가운데 한 대를 순안공항내 별도 구역으로 이동시켜 관리해 왔습니다.
38노스는 “영상이 찍힌 (지난달) 이후 촬영된 상업위성사진들을 보면 해당 항공기는 정비용 격납고 옆에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며 “아쉽게도 이런 이미지들은 레이더돔이 설치돼 개조가 마무리됐는지 확인할 만큼 충분히 상세하지는 못한 상황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공중조기경보기는 상공에서 감시 레이더로 적의 항공기와 선박을 탐지하고 움직임을 분석해 지휘부와 전투기에 전달하는 ‘하늘의 눈’ 역할을 합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조기경보기 운용에 필요한 장거리 레이더 시스템 등 기술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폴렛미 에비에이션 비디오스 유튜브 계정 캡처]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을 찾은 한 관광객은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이륙하기 직전 주변을 촬영한 영상을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에 업로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공항 한켠에 세워져 있던 고려항공 소유 IL-76 수송기가 찍혀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10월부터 주(主)날개 바로 뒤에 레이더돔 지지대로 보이는 수직 구조물이 부착된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식별돼 군사전문가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기체입니다.
38노스는 “새 영상은 동체 위쪽에 구조물이 장착된 이 항공기의 옆면을 보여준다”며 “약 0.5㎞ 거리에서 촬영된 까닭에 구조물의 세부적인 사항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이 항공기에 달린 구조물은 레이더돔 지지대와 정말 흡사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매체는 “항공기 주변에 울타리가 쳐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는 항공기에 대한 접근을 막는 동시에 (주변에 놓인) 재료들에 대한 시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1990년대에 Il-76 기종 세 대를 도입해 고려항공 소속 화물기로 운영하면서 군사적으로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이 가운데 한 대를 순안공항내 별도 구역으로 이동시켜 관리해 왔습니다.
38노스는 “영상이 찍힌 (지난달) 이후 촬영된 상업위성사진들을 보면 해당 항공기는 정비용 격납고 옆에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며 “아쉽게도 이런 이미지들은 레이더돔이 설치돼 개조가 마무리됐는지 확인할 만큼 충분히 상세하지는 못한 상황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공중조기경보기는 상공에서 감시 레이더로 적의 항공기와 선박을 탐지하고 움직임을 분석해 지휘부와 전투기에 전달하는 ‘하늘의 눈’ 역할을 합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조기경보기 운용에 필요한 장거리 레이더 시스템 등 기술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폴렛미 에비에이션 비디오스 유튜브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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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8 10:33:20
- 수정2024-11-18 10:36:12
북한이 옛 소련제 전략수송기 일류신(Il)-76을 공중조기경보기(AEW)로 개조 중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뒷받침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을 찾은 한 관광객은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이륙하기 직전 주변을 촬영한 영상을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에 업로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공항 한켠에 세워져 있던 고려항공 소유 IL-76 수송기가 찍혀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10월부터 주(主)날개 바로 뒤에 레이더돔 지지대로 보이는 수직 구조물이 부착된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식별돼 군사전문가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기체입니다.
38노스는 “새 영상은 동체 위쪽에 구조물이 장착된 이 항공기의 옆면을 보여준다”며 “약 0.5㎞ 거리에서 촬영된 까닭에 구조물의 세부적인 사항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이 항공기에 달린 구조물은 레이더돔 지지대와 정말 흡사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매체는 “항공기 주변에 울타리가 쳐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는 항공기에 대한 접근을 막는 동시에 (주변에 놓인) 재료들에 대한 시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1990년대에 Il-76 기종 세 대를 도입해 고려항공 소속 화물기로 운영하면서 군사적으로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이 가운데 한 대를 순안공항내 별도 구역으로 이동시켜 관리해 왔습니다.
38노스는 “영상이 찍힌 (지난달) 이후 촬영된 상업위성사진들을 보면 해당 항공기는 정비용 격납고 옆에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며 “아쉽게도 이런 이미지들은 레이더돔이 설치돼 개조가 마무리됐는지 확인할 만큼 충분히 상세하지는 못한 상황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공중조기경보기는 상공에서 감시 레이더로 적의 항공기와 선박을 탐지하고 움직임을 분석해 지휘부와 전투기에 전달하는 ‘하늘의 눈’ 역할을 합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조기경보기 운용에 필요한 장거리 레이더 시스템 등 기술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폴렛미 에비에이션 비디오스 유튜브 계정 캡처]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을 찾은 한 관광객은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이륙하기 직전 주변을 촬영한 영상을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에 업로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공항 한켠에 세워져 있던 고려항공 소유 IL-76 수송기가 찍혀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10월부터 주(主)날개 바로 뒤에 레이더돔 지지대로 보이는 수직 구조물이 부착된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식별돼 군사전문가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기체입니다.
38노스는 “새 영상은 동체 위쪽에 구조물이 장착된 이 항공기의 옆면을 보여준다”며 “약 0.5㎞ 거리에서 촬영된 까닭에 구조물의 세부적인 사항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이 항공기에 달린 구조물은 레이더돔 지지대와 정말 흡사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매체는 “항공기 주변에 울타리가 쳐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는 항공기에 대한 접근을 막는 동시에 (주변에 놓인) 재료들에 대한 시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1990년대에 Il-76 기종 세 대를 도입해 고려항공 소속 화물기로 운영하면서 군사적으로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이 가운데 한 대를 순안공항내 별도 구역으로 이동시켜 관리해 왔습니다.
38노스는 “영상이 찍힌 (지난달) 이후 촬영된 상업위성사진들을 보면 해당 항공기는 정비용 격납고 옆에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며 “아쉽게도 이런 이미지들은 레이더돔이 설치돼 개조가 마무리됐는지 확인할 만큼 충분히 상세하지는 못한 상황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공중조기경보기는 상공에서 감시 레이더로 적의 항공기와 선박을 탐지하고 움직임을 분석해 지휘부와 전투기에 전달하는 ‘하늘의 눈’ 역할을 합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조기경보기 운용에 필요한 장거리 레이더 시스템 등 기술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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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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