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수 8만 3천 명↑…“증가 폭 넉 달 만에 10만 명 아래로”

입력 2024.11.13 (08:01) 수정 2024.11.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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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 달 만에 다시 10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3일) 발표한 '2024년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4만 7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8만 3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6월 9만 6천 명으로 10만 명대를 밑돌았다가 7월 17만 2천 명, 8월 12만 3천 명, 9월 14만 4천 명으로 다소 회복했지만, 지난달에 다시 축소됐습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14만 8천 명)과 건설업(-9만 3천 명)에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도소매업의 경우 2021년 7월(-18만 6천 명) 이후 39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입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소매업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존에 소매만 계속 감소하던 부분이 (지난달) 도매업까지 확산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 7천 명)과 교육서비스업(8만 4천 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송준행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교육서비스업의 증가 배경으로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되면서 종사 인력이 늘어난 것을 들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9만 6천 명 늘었고, 특히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9만 1천 명, 임시근로자는 10만 5천 명 증가했습니다. 일용 근로자는 10만 명 줄며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자영업자 등을 가리키는 비임금근로자는 1만 3천 명 줄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연령 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5만 7천 명 취업자 수가 늘었고 30대(6만 7천 명), 50대(1만 2천 명)에서도 증가했지만 20대(-17만 5천 명)와 40대(-7만 2천 명)는 감소했습니다.

20대는 인구 감소를 감안한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6%p 하락하며 60.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1년 전과 같았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세~64세 고용률은 69.8%로 0.1%p 상승했습니다.

10월 실업률은 2.3%로 1년 전보다 0.2%p 늘었습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08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1천 명, 0.1% 증가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를 뜻하는 '쉬었음' 인구는 20만 7천 명, 9.2% 늘어난 244만 5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10만 명 증가), 20대 (5만 4천 명 증가)에서 쉬었음 인구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송준행 고용동향과장은 이에 대해 수시 채용 확대 등으로 청년 일부가 '취업 준비' 대신 '쉬었음'을 활동 상태로 고르고 고령층은 근로 의지 상승으로 '연로' 대신 '쉬었음'을 기입하는 등 구직 활동 중단 사유가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0월 고용동향 관련 보도자료에서 "2022년~2023년 중 장기 추세를 크게 상회하며 호조를 보였던 고용의 증가 속도가 조정받는 과정에서 건설업, 자영업 부문 및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1월과 12월에는 10월에 비해 고용 증가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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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3 08:01:00
    • 수정2024-11-14 10:29:24
    경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 달 만에 다시 10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3일) 발표한 '2024년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4만 7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8만 3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6월 9만 6천 명으로 10만 명대를 밑돌았다가 7월 17만 2천 명, 8월 12만 3천 명, 9월 14만 4천 명으로 다소 회복했지만, 지난달에 다시 축소됐습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14만 8천 명)과 건설업(-9만 3천 명)에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도소매업의 경우 2021년 7월(-18만 6천 명) 이후 39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입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소매업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존에 소매만 계속 감소하던 부분이 (지난달) 도매업까지 확산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 7천 명)과 교육서비스업(8만 4천 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송준행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교육서비스업의 증가 배경으로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되면서 종사 인력이 늘어난 것을 들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9만 6천 명 늘었고, 특히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9만 1천 명, 임시근로자는 10만 5천 명 증가했습니다. 일용 근로자는 10만 명 줄며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자영업자 등을 가리키는 비임금근로자는 1만 3천 명 줄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연령 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5만 7천 명 취업자 수가 늘었고 30대(6만 7천 명), 50대(1만 2천 명)에서도 증가했지만 20대(-17만 5천 명)와 40대(-7만 2천 명)는 감소했습니다.

20대는 인구 감소를 감안한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6%p 하락하며 60.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1년 전과 같았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세~64세 고용률은 69.8%로 0.1%p 상승했습니다.

10월 실업률은 2.3%로 1년 전보다 0.2%p 늘었습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08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1천 명, 0.1% 증가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를 뜻하는 '쉬었음' 인구는 20만 7천 명, 9.2% 늘어난 244만 5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10만 명 증가), 20대 (5만 4천 명 증가)에서 쉬었음 인구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송준행 고용동향과장은 이에 대해 수시 채용 확대 등으로 청년 일부가 '취업 준비' 대신 '쉬었음'을 활동 상태로 고르고 고령층은 근로 의지 상승으로 '연로' 대신 '쉬었음'을 기입하는 등 구직 활동 중단 사유가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0월 고용동향 관련 보도자료에서 "2022년~2023년 중 장기 추세를 크게 상회하며 호조를 보였던 고용의 증가 속도가 조정받는 과정에서 건설업, 자영업 부문 및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1월과 12월에는 10월에 비해 고용 증가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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