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이틀째 검찰 소환…“정치자금법 수사 받으러 온 것”

입력 2024.11.09 (10:58) 수정 2024.11.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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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어제에 이어 오늘(9일) 오전 9시 50분쯤 창원지방검찰청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명 씨는 취재진에게 어제 조사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 보도들에 대해서 질문을 받고 답변하고 나왔다"며 제기된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또, 여러 언론 보도를 허위라고 말하며 "이 사건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이다,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조사를 받아야지 허위보도, 가짜뉴스를 가지고 왜 조사를 받아야 하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의원 정치자금 회계보고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수사 의뢰한 사건과 관련된 혐의만 다투면 된다는 취지의 말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명 씨는 "나한테 돈이 한 푼이라도 흘러 들어온 것이 있는지 그 부분을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으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어제 명 씨 측 변호인이 '명 씨가 대통령에게 김영선 전 의원을 공직 후보자로 추천한 것은 미담'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하고, 여사하고 나눈 가십거리가 그렇게 중요하냐"며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명 씨가 검찰 청사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거짓말하지 마라"고 고성을 지르자 명 씨도 "정신차려"라고 되받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김영선 전 의원실 회계담당 보좌관 강혜경 씨를 통해 김 전 의원의 세비 등 9천만 원이 명 씨에게 건너갔는지 등 자금 거래 흐름을 규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공천 개입 의혹과 불법 대선 여론조사 관련 녹취를 폭로한 강혜경 씨 측은 이 같은 명 씨의 말에 대해 명 씨가 돈 문제로 이 사안을 축소하려 한다며 본질은 국정농단과 선거 부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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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1-09 11:53:41
    사회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어제에 이어 오늘(9일) 오전 9시 50분쯤 창원지방검찰청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명 씨는 취재진에게 어제 조사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 보도들에 대해서 질문을 받고 답변하고 나왔다"며 제기된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또, 여러 언론 보도를 허위라고 말하며 "이 사건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이다,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조사를 받아야지 허위보도, 가짜뉴스를 가지고 왜 조사를 받아야 하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의원 정치자금 회계보고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수사 의뢰한 사건과 관련된 혐의만 다투면 된다는 취지의 말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명 씨는 "나한테 돈이 한 푼이라도 흘러 들어온 것이 있는지 그 부분을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으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어제 명 씨 측 변호인이 '명 씨가 대통령에게 김영선 전 의원을 공직 후보자로 추천한 것은 미담'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하고, 여사하고 나눈 가십거리가 그렇게 중요하냐"며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명 씨가 검찰 청사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거짓말하지 마라"고 고성을 지르자 명 씨도 "정신차려"라고 되받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김영선 전 의원실 회계담당 보좌관 강혜경 씨를 통해 김 전 의원의 세비 등 9천만 원이 명 씨에게 건너갔는지 등 자금 거래 흐름을 규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공천 개입 의혹과 불법 대선 여론조사 관련 녹취를 폭로한 강혜경 씨 측은 이 같은 명 씨의 말에 대해 명 씨가 돈 문제로 이 사안을 축소하려 한다며 본질은 국정농단과 선거 부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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