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발신’으로 28억 건…‘피싱 미끼 문자’ 전송업체 덜미

입력 2024.11.07 (12:42) 수정 2024.11.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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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문자를 대량 전송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외 통신사를 거쳐 국내로 문자를 전송해 왔는데, 이렇게 발송된 불법 문자가 28억 건에 달했습니다.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되는 휴대전화 문자 발송을 범죄 조직으로부터 의뢰받아 불법으로 대량 전송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6개 문자전송 업체를 단속해 2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업체 대표 A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범죄 조직으로부터 의뢰받은 보이스피싱 미끼 문자나 불법 의약품 광고 문자 등을 불특정 다수에게 마구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6개 업체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발송한 불법 문자는 28억 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량 문자전송 서비스를 하려면 정부에 업체를 등록하고 관련 규제를 따라야 하는데 이들은 해외 통신사를 경유해 문자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피해 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당이 거둬들인 범죄 수익은 485억 원에 이르는 걸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50억 원을 기소하기 전 몰수·추징 보전 절차를 통해 환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최근 단속으로 미끼 문자 발송이 여의치않아지자 카드 배송 기사 등을 사칭해 직접 전화하는 방식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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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발신’으로 28억 건…‘피싱 미끼 문자’ 전송업체 덜미
    • 입력 2024-11-07 12:42:55
    • 수정2024-11-07 15:23:32
    뉴스 12
[앵커]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문자를 대량 전송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외 통신사를 거쳐 국내로 문자를 전송해 왔는데, 이렇게 발송된 불법 문자가 28억 건에 달했습니다.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되는 휴대전화 문자 발송을 범죄 조직으로부터 의뢰받아 불법으로 대량 전송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6개 문자전송 업체를 단속해 2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업체 대표 A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범죄 조직으로부터 의뢰받은 보이스피싱 미끼 문자나 불법 의약품 광고 문자 등을 불특정 다수에게 마구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6개 업체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발송한 불법 문자는 28억 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량 문자전송 서비스를 하려면 정부에 업체를 등록하고 관련 규제를 따라야 하는데 이들은 해외 통신사를 경유해 문자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피해 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당이 거둬들인 범죄 수익은 485억 원에 이르는 걸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50억 원을 기소하기 전 몰수·추징 보전 절차를 통해 환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최근 단속으로 미끼 문자 발송이 여의치않아지자 카드 배송 기사 등을 사칭해 직접 전화하는 방식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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