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로보락’ 천하 흔들리나…로봇청소기 지각변동

입력 2024.11.06 (18:18) 수정 2024.11.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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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만큼이나 뜨겁게 경쟁하는 분야, 하나 더 보겠습니다.

격돌 현장은 우리 집 거실, '로봇청소기'입니다.

중국 기업 '로보락'에 한국 시장, 안방을 다 내줬나 싶었는데, 삼성과 LG전자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장애물은 알아서 피하고 안 보이는 곳도 깨끗하게 청소하는 편리한 반려 가전인데요.

중국의 로보락이 부동의 강자였던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스팀이 출시됐는데, 넉 달 만에 로보락과 삼성 모두 시장 점유율 30%대, 양강 구도로 재편된 겁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 국내에서도 인기 많은 또 다른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에코백스'의 앱인데요.

지난 8월 한 보안업체가 이 앱을 해킹해 카메라에 접속한 사실을 공개했고, 이 로봇청소기 전용 세제에 논란이 됐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것도 알려졌습니다.

중국 제품에 고질적인 보안, 안전 이슈가 불거진 겁니다.

중국 기업들은 유해성 검사를 모두 거쳤다고 해명했지만, 시장 불안이 말끔히 가시긴 어렵겠죠.

국내 업체들이 틈새를 파고들었습니다.

AI 기술을 로봇청소기에 접목했고, 꾸준히 제기되던 냄새 문제도 개선했다고 설명합니다.

중국보단 한발 늦었지만, 더 똑똑한 청소기를 만들겠다는 그림인데요.

중국의 수성이냐, 한국의 탈환이냐….

종이 한 장 차이로 실력이 올라온 중국 가전 업체를 한국은 따돌릴 수 있을 것인가, 로봇청소기가 시금석이 될 거로 보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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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06 18:18:44
    • 수정2024-11-06 18: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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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만큼이나 뜨겁게 경쟁하는 분야, 하나 더 보겠습니다.

격돌 현장은 우리 집 거실, '로봇청소기'입니다.

중국 기업 '로보락'에 한국 시장, 안방을 다 내줬나 싶었는데, 삼성과 LG전자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장애물은 알아서 피하고 안 보이는 곳도 깨끗하게 청소하는 편리한 반려 가전인데요.

중국의 로보락이 부동의 강자였던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스팀이 출시됐는데, 넉 달 만에 로보락과 삼성 모두 시장 점유율 30%대, 양강 구도로 재편된 겁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 국내에서도 인기 많은 또 다른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에코백스'의 앱인데요.

지난 8월 한 보안업체가 이 앱을 해킹해 카메라에 접속한 사실을 공개했고, 이 로봇청소기 전용 세제에 논란이 됐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것도 알려졌습니다.

중국 제품에 고질적인 보안, 안전 이슈가 불거진 겁니다.

중국 기업들은 유해성 검사를 모두 거쳤다고 해명했지만, 시장 불안이 말끔히 가시긴 어렵겠죠.

국내 업체들이 틈새를 파고들었습니다.

AI 기술을 로봇청소기에 접목했고, 꾸준히 제기되던 냄새 문제도 개선했다고 설명합니다.

중국보단 한발 늦었지만, 더 똑똑한 청소기를 만들겠다는 그림인데요.

중국의 수성이냐, 한국의 탈환이냐….

종이 한 장 차이로 실력이 올라온 중국 가전 업체를 한국은 따돌릴 수 있을 것인가, 로봇청소기가 시금석이 될 거로 보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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