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사과·특검 수용’ 등 요구…여 “변화·쇄신 계기 되길”

입력 2024.11.06 (17:23) 수정 2024.11.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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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야당은 이번 담화에서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여당에선 한동훈 대표가 중진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내일 담화가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등 3대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국민 담화가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지금 상처받은 마음을 충분히 어루만지고 회복할 수 있는 타당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이 없는 대국민 담화는 '제2의 개사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불법을 저질렀으면 누구라도 수사받고 처벌받는 게 공정과 상식이라며 "범법 사실이 확인되면 처벌받겠다는 입장 정도도 분명하게 담지 못할 회견이라면 차라리 철회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당 대표가 오늘 당 중진 의원들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담화가 국민에 겸허한 자세로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고 저희가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좋은 말씀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친한계' 장동혁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의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요구는 전면적인 중단을 말하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김 여사 외교 활동은 공적 책무라며 정상 외교를 정쟁으로 몰아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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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사과·특검 수용’ 등 요구…여 “변화·쇄신 계기 되길”
    • 입력 2024-11-06 17:23:11
    • 수정2024-11-06 17: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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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야당은 이번 담화에서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여당에선 한동훈 대표가 중진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내일 담화가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등 3대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국민 담화가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지금 상처받은 마음을 충분히 어루만지고 회복할 수 있는 타당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이 없는 대국민 담화는 '제2의 개사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불법을 저질렀으면 누구라도 수사받고 처벌받는 게 공정과 상식이라며 "범법 사실이 확인되면 처벌받겠다는 입장 정도도 분명하게 담지 못할 회견이라면 차라리 철회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당 대표가 오늘 당 중진 의원들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담화가 국민에 겸허한 자세로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고 저희가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좋은 말씀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친한계' 장동혁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의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요구는 전면적인 중단을 말하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김 여사 외교 활동은 공적 책무라며 정상 외교를 정쟁으로 몰아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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