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교도소 앞에 웬 청년들이?…‘세 과시’하던 신흥조폭 검거

입력 2024.11.04 (12:15) 수정 2024.11.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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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20대로 구성돼 , 경기북부 일대에서 활동해 온 신흥 조직폭력 일당 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갈취, 폭행, 패싸움 등 별의별 위법 행위를 저지르며 이웃들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옆으로 나란히 서 있는 정장 차림의 남성들, 고개를 90도로 숙여가며 누군가에게 인사합니다.

주로 20대로 결성된 신흥 폭력 조직원들로, 조직 간부 결혼식에 떼로 나타났습니다.

조직원 출소를 환영하기 위해 서울남부교도소 앞에 단체로 모이기도 하고, 술자리에서는 큰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단합을 과시합니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조직 단원 18명을 불구속, 6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2018년 11월 폭력조직을 결성해 3년 7개월여 동안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직원들은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에서 합숙 생활을 해오며, 각종 폭력행위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22년 4월엔 서울지역 다른 조직폭력배와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집단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탈퇴하겠다는 조직원을 북한산 둔치로 끌고 가 둔기로 마구 때리기도 했습니다.

술 마시며 카드 게임을 하는 '홀덤펍' 3곳에선 보호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갈취했습니다.

이들은 온몸에 문신하고 상의를 벗은 채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혐오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20·30대 조직폭력배들의 집단폭력 범죄 등 위법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화면제공: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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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식장·교도소 앞에 웬 청년들이?…‘세 과시’하던 신흥조폭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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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1-04 17:34:06
    뉴스 12
[앵커]

주로 20대로 구성돼 , 경기북부 일대에서 활동해 온 신흥 조직폭력 일당 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갈취, 폭행, 패싸움 등 별의별 위법 행위를 저지르며 이웃들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옆으로 나란히 서 있는 정장 차림의 남성들, 고개를 90도로 숙여가며 누군가에게 인사합니다.

주로 20대로 결성된 신흥 폭력 조직원들로, 조직 간부 결혼식에 떼로 나타났습니다.

조직원 출소를 환영하기 위해 서울남부교도소 앞에 단체로 모이기도 하고, 술자리에서는 큰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단합을 과시합니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조직 단원 18명을 불구속, 6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2018년 11월 폭력조직을 결성해 3년 7개월여 동안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직원들은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에서 합숙 생활을 해오며, 각종 폭력행위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22년 4월엔 서울지역 다른 조직폭력배와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집단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탈퇴하겠다는 조직원을 북한산 둔치로 끌고 가 둔기로 마구 때리기도 했습니다.

술 마시며 카드 게임을 하는 '홀덤펍' 3곳에선 보호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갈취했습니다.

이들은 온몸에 문신하고 상의를 벗은 채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혐오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20·30대 조직폭력배들의 집단폭력 범죄 등 위법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화면제공: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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