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모임 대북 전단 살포 취소…강경 저지에 연기

입력 2024.11.01 (06:40) 수정 2024.11.0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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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했던 납북자가족모임이 지자체와 주민들의 강경 저지에 결국 전단 살포를 취소했습니다.

우려했던 지역 주민 등과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납북자가족모임은 자신들의 어려움도 알아달라고 호소하며 추후 전단 살포를 예고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단 살포 중단하라."]

접경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납북자가족모임의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합니다.

살포를 막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 관계자 등이 납북자 가족을 만나는 과정에서는 고성이 오갑니다.

["(납북자 가족 소환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입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여태 뭐했어요? 생사 확인했어요?"]

납북자가족모임이 대북 전단 10만 장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경기도 특사경과 경찰·소방 등 8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파주 민통선 마을 주민 50여 명과 시민단체 등도 살포 현장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경호/경기 파주시 장단면 통일촌마을 주민 : "저희가 죄인입니까? 이런 일들의 반복을 몸으로 막아서는 것이 버겁습니다. 그럼에도 삶의 터전을 지키고 싶을 뿐입니다. 대북 전단 살포를 그만하십시오."]

현재 경기 파주와 김포, 연천 일대는 경기도가 위험구역으로 지정해 전단 살포 등의 행동이 금지된 상태인데, 반대가 거세지면서 납북자가족모임은 결국 전단 살포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최성룡/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우리한테만) 당신 보내지 마시오 하기 전에 북한에 먼저 오물 풍선 소리 나는 것 그다음에 우리 군도 마이크 끄고..."]

납북자가족모임이 이달 안에 추가 전단 살포를 예고한 가운데, 경기도는 위험 구역 순찰을 강화하고 살포 현장을 발견하는 즉시 제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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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북자가족모임 대북 전단 살포 취소…강경 저지에 연기
    • 입력 2024-11-01 06:40:57
    • 수정2024-11-01 06: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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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했던 납북자가족모임이 지자체와 주민들의 강경 저지에 결국 전단 살포를 취소했습니다.

우려했던 지역 주민 등과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납북자가족모임은 자신들의 어려움도 알아달라고 호소하며 추후 전단 살포를 예고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단 살포 중단하라."]

접경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납북자가족모임의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합니다.

살포를 막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 관계자 등이 납북자 가족을 만나는 과정에서는 고성이 오갑니다.

["(납북자 가족 소환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입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여태 뭐했어요? 생사 확인했어요?"]

납북자가족모임이 대북 전단 10만 장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경기도 특사경과 경찰·소방 등 8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파주 민통선 마을 주민 50여 명과 시민단체 등도 살포 현장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경호/경기 파주시 장단면 통일촌마을 주민 : "저희가 죄인입니까? 이런 일들의 반복을 몸으로 막아서는 것이 버겁습니다. 그럼에도 삶의 터전을 지키고 싶을 뿐입니다. 대북 전단 살포를 그만하십시오."]

현재 경기 파주와 김포, 연천 일대는 경기도가 위험구역으로 지정해 전단 살포 등의 행동이 금지된 상태인데, 반대가 거세지면서 납북자가족모임은 결국 전단 살포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최성룡/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우리한테만) 당신 보내지 마시오 하기 전에 북한에 먼저 오물 풍선 소리 나는 것 그다음에 우리 군도 마이크 끄고..."]

납북자가족모임이 이달 안에 추가 전단 살포를 예고한 가운데, 경기도는 위험 구역 순찰을 강화하고 살포 현장을 발견하는 즉시 제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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