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다 우승팀인데 강등 걱정? 전북, 생존왕 인천과 멸망전

입력 2024.10.31 (21:53) 수정 2024.10.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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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이 올 시즌 11위에 처져있어 잔류를 위해 일명 몸부림 중입니다.

주말엔 최하위 인천을 만나는데 인천의 생존 DNA가 만만치 않아 박빙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챔피언 등극만 무려 9번.

하지만 최다 우승 이력이 어색할 정도로 전북의 올 시즌이 위험합니다.

개막 5경기 연속 무승으로 불안하게 출발한 전북은 페트레스쿠 감독 사임으로 상황이 더 악화했습니다.

후임 김두현 감독 선임까지 두 달이 걸렸고 제대로 된 선수 영입도 없었습니다.

200억에 달하는 액수의 지출.

K리그팀 중 가장 많은 돈을 쓰고도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게 컸습니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 B그룹에 포함돼 막판 5경기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김두현/전북 현대 감독 : "이 5경기에 다 매달려야 해. 우리가 되돌려놔야 해."]

두 경기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연패를 당했습니다.

리그 종료를 한 달 앞둔 현재 11위, 12위 인천에 불과 2점 차 앞섭니다.

3경기만 남았는데 12위는 플레이오프도 없는 2부 강등 자동 확정입니다.

이번 주말 인천을 만나는 가운데 생존 DNA가 강한 인천은 지난 광주전에서도 보란 듯이 승리해 추격을 알렸습니다.

득점 1위 무고사가 확실한 골잡이로 팀의 잔류 전쟁을 이끌고 있습니다.

[무고사/인천·광주전 뒤 : "전혀 피곤하지 않고요, 남은 3경기 잘 치를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아직 젊어요! (전북 전은) 저희에게 챔피언결정전과 다름없는 중요한 경기입니다."]

인천은 21대의 버스에, 천 명 가까운 대규모 원정 응원까지 나설 예정이어서, 명가로 군림했던 전북 팬들과의 뜨거운 응원전 역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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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최다 우승팀인데 강등 걱정? 전북, 생존왕 인천과 멸망전
    • 입력 2024-10-31 21:53:50
    • 수정2024-10-31 21: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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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이 올 시즌 11위에 처져있어 잔류를 위해 일명 몸부림 중입니다.

주말엔 최하위 인천을 만나는데 인천의 생존 DNA가 만만치 않아 박빙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챔피언 등극만 무려 9번.

하지만 최다 우승 이력이 어색할 정도로 전북의 올 시즌이 위험합니다.

개막 5경기 연속 무승으로 불안하게 출발한 전북은 페트레스쿠 감독 사임으로 상황이 더 악화했습니다.

후임 김두현 감독 선임까지 두 달이 걸렸고 제대로 된 선수 영입도 없었습니다.

200억에 달하는 액수의 지출.

K리그팀 중 가장 많은 돈을 쓰고도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게 컸습니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 B그룹에 포함돼 막판 5경기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김두현/전북 현대 감독 : "이 5경기에 다 매달려야 해. 우리가 되돌려놔야 해."]

두 경기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연패를 당했습니다.

리그 종료를 한 달 앞둔 현재 11위, 12위 인천에 불과 2점 차 앞섭니다.

3경기만 남았는데 12위는 플레이오프도 없는 2부 강등 자동 확정입니다.

이번 주말 인천을 만나는 가운데 생존 DNA가 강한 인천은 지난 광주전에서도 보란 듯이 승리해 추격을 알렸습니다.

득점 1위 무고사가 확실한 골잡이로 팀의 잔류 전쟁을 이끌고 있습니다.

[무고사/인천·광주전 뒤 : "전혀 피곤하지 않고요, 남은 3경기 잘 치를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아직 젊어요! (전북 전은) 저희에게 챔피언결정전과 다름없는 중요한 경기입니다."]

인천은 21대의 버스에, 천 명 가까운 대규모 원정 응원까지 나설 예정이어서, 명가로 군림했던 전북 팬들과의 뜨거운 응원전 역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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