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스드메·살림에 100만 원…저출생 극복 6조 7천억 원 투자

입력 2024.10.30 (12:49) 수정 2024.10.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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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는 아이와 결혼하는 건수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건데요.

서울시는 12년 만에 나타난 저출생 반등의 불씨를 키우겠다며, 지원 정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서울시가 내년부터 투입하는 예산은 6조 7천억 원, 기존의 2배 규모입니다.

서울시는 신혼부부를 위해 사진 촬영 스튜디오, 웨딩드레스, 메이크업을 뜻하는, 이른바 '스드메' 등 결혼 준비 비용과 혼인 살림 장만 비용에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전설화/서울 강남구 : "가전, 가구가 사실 제일 많이 부담되고 거의 대부분이지 않을까. 경제적으로만 (지원)되면 조금 더 결혼하기가 쉽지 않을까…."]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월 30만 원씩, 2년 동안 총 720만 원의 주거비도 지원합니다.

주거비 때문에 서울을 떠나거나 출산을 포기하는 일을 막자는 취지입니다.

기저귀와 분유 등 필수 육아용품을 최대 반값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탄생응원몰'도 내년 3월 중 운영을 시작합니다.

프리랜서나 1인 자영업자의 경우 임산부 본인에게는 출산 급여 90만 원을, 배우자가 출산한 경우에는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8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혼인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하는 등 저출생 반등의 희망적인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렵게 살려낸 출생아 증가라는 희망의 불씨를 더 큰 불꽃으로…."]

이와 함께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서울형 키즈카페도 오는 2026년까지 4백 곳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또 내년부터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동료응원수당 제공, 서울형 출산휴가 급여보전 등 신규 인센티브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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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부부 스드메·살림에 100만 원…저출생 극복 6조 7천억 원 투자
    • 입력 2024-10-30 12:49:57
    • 수정2024-10-30 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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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는 아이와 결혼하는 건수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건데요.

서울시는 12년 만에 나타난 저출생 반등의 불씨를 키우겠다며, 지원 정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서울시가 내년부터 투입하는 예산은 6조 7천억 원, 기존의 2배 규모입니다.

서울시는 신혼부부를 위해 사진 촬영 스튜디오, 웨딩드레스, 메이크업을 뜻하는, 이른바 '스드메' 등 결혼 준비 비용과 혼인 살림 장만 비용에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전설화/서울 강남구 : "가전, 가구가 사실 제일 많이 부담되고 거의 대부분이지 않을까. 경제적으로만 (지원)되면 조금 더 결혼하기가 쉽지 않을까…."]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월 30만 원씩, 2년 동안 총 720만 원의 주거비도 지원합니다.

주거비 때문에 서울을 떠나거나 출산을 포기하는 일을 막자는 취지입니다.

기저귀와 분유 등 필수 육아용품을 최대 반값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탄생응원몰'도 내년 3월 중 운영을 시작합니다.

프리랜서나 1인 자영업자의 경우 임산부 본인에게는 출산 급여 90만 원을, 배우자가 출산한 경우에는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8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혼인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하는 등 저출생 반등의 희망적인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렵게 살려낸 출생아 증가라는 희망의 불씨를 더 큰 불꽃으로…."]

이와 함께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서울형 키즈카페도 오는 2026년까지 4백 곳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또 내년부터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동료응원수당 제공, 서울형 출산휴가 급여보전 등 신규 인센티브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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