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암살 가능성 의식 경호 강화…정찰위성 재발사 준비 중”

입력 2024.10.30 (07:12) 수정 2024.10.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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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은 북한 당국이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높이는 한편, 딸 김주애의 지위가 최근 높아진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5월 발사에 실패했던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를 준비하는 동향도 확인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원은 북한 내부 동향과 관련해, 북한이 최근 암살 가능성에 대비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박선원/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더불어민주당 : "해외 요인의 김정은에 대한 암살 등을 의식해서 통신 재밍(통신 방해) 차량 운용,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등 선대를 지우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독자 우상화' 조치가 강화되는 가운데, 딸 주애는 당 행사에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여정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의 보좌를 받고, 러시아 대사와도 직접 담소를 나누는 등 지위가 높아진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향후 도발 전망과 관련해서는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첨단 부품 구입과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지난 5월 실패했던 정찰위성 재발사를 준비 중인 정황도 포착됐고, 미국 대선 이후 전격적인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며 감시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북한 노동자 4천여명이 러시아로 파견됐으며, 지난 6월 조약 체결 이후 국제 제재를 받는 금수품에도 이면 합의가 이뤄지는 등 북러 경제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최근 이상기류가 감지되는 북중관계와 관련해서는, 현재 북중관계에 불협화음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중국 측에 통보는 하지 않았겠냐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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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30 07: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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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북한 당국이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높이는 한편, 딸 김주애의 지위가 최근 높아진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5월 발사에 실패했던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를 준비하는 동향도 확인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원은 북한 내부 동향과 관련해, 북한이 최근 암살 가능성에 대비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박선원/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더불어민주당 : "해외 요인의 김정은에 대한 암살 등을 의식해서 통신 재밍(통신 방해) 차량 운용,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등 선대를 지우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독자 우상화' 조치가 강화되는 가운데, 딸 주애는 당 행사에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여정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의 보좌를 받고, 러시아 대사와도 직접 담소를 나누는 등 지위가 높아진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향후 도발 전망과 관련해서는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첨단 부품 구입과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지난 5월 실패했던 정찰위성 재발사를 준비 중인 정황도 포착됐고, 미국 대선 이후 전격적인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며 감시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북한 노동자 4천여명이 러시아로 파견됐으며, 지난 6월 조약 체결 이후 국제 제재를 받는 금수품에도 이면 합의가 이뤄지는 등 북러 경제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최근 이상기류가 감지되는 북중관계와 관련해서는, 현재 북중관계에 불협화음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중국 측에 통보는 하지 않았겠냐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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