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8월에도 반등…합계 출산율 역대 최저 벗어날까

입력 2024.10.23 (19:00) 수정 2024.10.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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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6%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월별 출생아 수 증가라는 반가운 기록이 올해 들어 2, 3분기에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산 관련 지표가 최악을 기록할 거로 전망됐던 올해, 오히려 전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소폭 반등할 수 있을 거란 기대까지 나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 병원, 출산을 앞두고 병원을 찾는 임신부가 1년 전보다 20% 정도 늘었습니다.

최근엔 병실을 잡으려고 산모가 대기해야 하는 상황도 생겼습니다.

[김의혁/일산차병원 산부인과 수석과장 : "고령의 산모들이 요즘 좀 많이 오시고요. 작년보다 한 20~30% 정도 산모가 좀 증가된 것 같습니다."]

출생아 수 증가는 지표로도 드러납니다.

지난 8월에 태어난 아기는 2만 아흔여덟 명.

1년 전보다 천 백여 명, 6% 가까이 늘었습니다.

18개월 연속 감소하던 출생아 수는 올해 4, 5월 반등한 뒤 6월 소폭 하락했지만, 7, 8월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혼인이 이제 출생으로 이어지는 부분이고, 출생아도 그동안에 계속해서 감소해 왔던 부분들이 기저 효과로 (작용해) 이제 좀 늘어났습니다."]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를 기록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5만 8천 명. 1년 전보다 0.4% 적은 수준으로 격차를 좁혔습니다.

올해 합계출산율 역시 앞서 통계청이 전망한 역대 최저치 0.68이 아니라 0.74로 개선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상용/국회 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 : "국민건강보험의 임신·출산 진료비 사업 신청자에서 분만 예정자 수를 볼 때 올해 분만 예정자 수는 2023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산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 역시 8월에 1년 전보다 20% 늘며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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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아 수 8월에도 반등…합계 출산율 역대 최저 벗어날까
    • 입력 2024-10-23 19:00:47
    • 수정2024-10-23 21:59:07
    뉴스 7
[앵커]

8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6%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월별 출생아 수 증가라는 반가운 기록이 올해 들어 2, 3분기에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산 관련 지표가 최악을 기록할 거로 전망됐던 올해, 오히려 전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소폭 반등할 수 있을 거란 기대까지 나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 병원, 출산을 앞두고 병원을 찾는 임신부가 1년 전보다 20% 정도 늘었습니다.

최근엔 병실을 잡으려고 산모가 대기해야 하는 상황도 생겼습니다.

[김의혁/일산차병원 산부인과 수석과장 : "고령의 산모들이 요즘 좀 많이 오시고요. 작년보다 한 20~30% 정도 산모가 좀 증가된 것 같습니다."]

출생아 수 증가는 지표로도 드러납니다.

지난 8월에 태어난 아기는 2만 아흔여덟 명.

1년 전보다 천 백여 명, 6% 가까이 늘었습니다.

18개월 연속 감소하던 출생아 수는 올해 4, 5월 반등한 뒤 6월 소폭 하락했지만, 7, 8월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혼인이 이제 출생으로 이어지는 부분이고, 출생아도 그동안에 계속해서 감소해 왔던 부분들이 기저 효과로 (작용해) 이제 좀 늘어났습니다."]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를 기록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5만 8천 명. 1년 전보다 0.4% 적은 수준으로 격차를 좁혔습니다.

올해 합계출산율 역시 앞서 통계청이 전망한 역대 최저치 0.68이 아니라 0.74로 개선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상용/국회 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 : "국민건강보험의 임신·출산 진료비 사업 신청자에서 분만 예정자 수를 볼 때 올해 분만 예정자 수는 2023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산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 역시 8월에 1년 전보다 20% 늘며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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